[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4월 25일은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지 3년째 되는 날이었다. 지난 2015년 네팔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인해 8천여 명이 사망하고, 2만 1천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지진피해지역에는 여전히 지진의 잔해가 남아 있다.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이 오는 30일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지난 3년 동안 네팔 정부 및 지역 사회와 함께 지진 피해 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월드비전은 신둘리(Sindhuli), 카트만두(Kathmandu), 박타푸르(Bhaktapur) 등 지진 피해가 가장 극심한 10개 지역에서 573,688명(아동 248,259명 포함)을 대상으로 교육, 아동보호, 건강, 식수위생, 주거지와 인프라 구축, 보건 등 통합적 구호 활동을 펼쳤다.
월드비전은 지진으로 인해 깨끗한 물을 얻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199개의 식수 시설을 설치했고, 주민들에게 2만여 개의 식수위생키트를 배부했다. 또한, 21,400개 가구에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는 등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했다.
그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재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학교, 보건소,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을 복구했다. 이밖에도 지진으로 인해 가족과 일상을 잃고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들을 위해 아동심리보호센터 35개를 설립, 총 5,158명의 아동에게 심리 상담 및 치료를 제공했다.
국제월드비전 네팔 본부장 엘리자베스 한나 사토우는 “월드비전은 지난 3년 동안 통합적 구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지진피해복구 사업은 종료했지만, 네팔 내 도움이 필요한 11개 지역에서 지역개발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