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24일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언론회는 "북핵문제와 함께 반드시 다루어야 할 중요한 주제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라 지적하고, "해마다 보고되는 북한의 인권은 개선이 아니라,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종교 관련해서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 인권 주제도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서, 진전된 결과를 국민들과 세계 시민들 앞에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언론회 논평 전문이다.
"남북 정상 회담에 바란다. 북한인권 문제를 반드시 다루어야"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 회담은 한국사뿐 만이 아니라 세계사적 의미가 크다고 본다.
1950년 축소판 세계대전과 같았던 비극의 6.25전쟁과, 그 이후 계속된 남북의 갈등과 전쟁의 위험이 근래에 들어와서는 더욱 점층 되어, 가장 위험한 북한의 핵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이기 때문이다.
그 문제가 잘 해결되어 국민적 큰 희망인 남북의 평화를 넘어서서, 평화통일과 민족의 번영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국민들이 많다.
그래서 남북 정상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지금 세계의 눈길이 쏠려 있으며, 국민적 여망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민족사적인 일을 넘어서,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큰 회담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통령을 보좌하는 실무진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정확한 판단력을 주셔서, 회담의 주제들을 올바르게 해결, 합의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런데 북핵문제와 함께 반드시 다루어야 할 중요한 주제가 있다. 이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이다. 인권문제는 억압되거나 양도되거나 탈취되어서는 안 되는 천부적인 것이다. 그런데 북한 주민의 인권은 비문명 시대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야만적이라는 실상 보고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해마다 보고되는 북한의 인권은 개선이 아니라,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종교 관련해서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제오픈도어선교회의 보고에 의하면, 북한이 기독교 박해국가 1위라는 것인데, 이는 17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매우 슬프고 아픈 현실이다.
북한 주민의 인권은, 얼마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야말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 참상은 목숨을 걸고 사선(死線)을 넘어 천신만고 끝에 자유세계(대한민국)에 들어온 북한 주민 30,000명이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심각한 문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북한 주민 인권 주제도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서, 진전된 결과를 국민들과 세계 시민들 앞에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
다시한번 소망하거니와, 남북 정상 간 회담의 성공을 위하여, 하나님의 크신 도우심을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