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JTBC가 6일 김기동 목사가 성폭력을 행했다는 주장에 대한 보도를 내보낸데 이어, 성락교회 내 '성폭력 보고서'에 "신도 100명 중 6명이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보도를 7일 연달아 보도했다. JTBC는 이것이 "교회 신도들의 자발적 설문조사"라 소개하고, 특별히 "가해자로 (김기동) 목사를 지목한 사람이 13명이나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JTBC는 보도 초반 목회자 부부를 대상으로 김기동 목사가 펴낸 수필집을 제시하고, 이를 "'목사는 공인이다, 사모가 독점할 수 없는 사람이다', '아내에게는 남편의 성적 요구를 거절할 권리가 전혀 없다' 등 황당한 내용이 곳곳에 있다"며 "김 목사가 펴낸 또 다른 책도 마찬가지"라 전달했다. 이어 "일부 신도들이 성에 대한 김 목사의 왜곡된 인식이 성폭력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지점에서 JTBC는 "지난해 11월, 김 목사에 대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직후 교회 내 교회개협협의회(이하 교개협)의 법무팀이 벌인 설문조사"라며 '성폭력 보고서'를 소개하고, "응답자 절반이 교회 목회자의 성윤리 의식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특히 "조사에 응한 신도 중 5.9%가 교회에서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고, '누구에게 피해를 당했냐'는 질문에는 13명이 담임 감독인 김기동 목사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교개협 측 일부 신도들은 "신분 노출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목회자를 고소하는 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크다"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반면 JTBC는 김 목사 측이 교개협에 대해 "교회에서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측은 JTBC의 보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JTBC 사옥 앞 반대 집회도 갖기도 했다.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항의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