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C, 오는 5월 방북…조그련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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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지도자들도 함께 갈지 고민 중
크리스 퍼거슨 목사(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 총무, WCRC) ©기독일보DB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 초청으로 돌아오는 5월 방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퍼거슨 목사(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 총무, WCRC)는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 북측과 함께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이번 방북을 통해 남북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개신교 신자들과 세계교회와의 연대,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 등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작년 독일에서 열린 WCRC 총회에 강명철 위원장(조그련)이 초청되어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방북 요청을 했다고 한다. 또 평창올림픽 직전 5월 방북을 위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북측으로부터 받았다고 했다.

크리스 퍼거슨 목사는 "5월 9~16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WCRC 실행위원회 직전 방북한다는 것은 확정 됐다"고 밝히고, 방북단 인원과 WCC 참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교회 대표들을 방북단에 포함시킬지 논의가 필요하다며 "해당 국가 대표들이 대표단에 포함되는 것은 WCRC의 관례"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그는 5~7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개최하는 '88선언 30주년 국제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번 행사는 1988년 NCCK가 제시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88선언) 3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마련된 행사다.

WCRC는 세계 109개국, 230개 교단이 소속된 개신교회의 연합기구로, 예장통합 총회와 기장 총회가 회원교단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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