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제주선교 110주년, 한국CCC 60주년을 맞아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 신관식 목사, 제주법환교회)와 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공동으로 오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Jesus for Jeju, Jeju to Jesus’를 주제로 새별오름을 비롯한 제주도 전역에서 ‘엑스플로2018 제주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제주선교대회에는 CCC 대학생 1만 여 명과 해외 30개 국 대학생 1000여명 그리고 제주 430개 교회 목회자와 성도 1만5천 명이 참가하는 제주 기독교 역사상 가장 많은 그리스도인이 참여하는 초대형 대회다. 저녁집회는 박성민 목사와 이찬수(분당우리교회) 목사, 신관식 목사가 주강사로 나선다.
대회 이후 7월 3일까지는 CCC 대학생들이 제주 지역교회, 마을, 학교로 흩어져 마을청소, 헌혈, 여름성경학교, 의료봉사, 외국어캠프, 청소년 멘토링, 올레길과 해변가 청소활동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제주도민을 섬기게 된다.
이어 12일까지는 지역교회와 함께 제주도 선교에 힘을 쏟는다. 방문전도, 어린이·청소년 집회, 지역 복지관 봉사, 자원봉사, 음악교실, 태권도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제주단기선교를 진행한다.
신관식 목사(공동대회장), 박성민 목사(공동대회장), 류정길 목사(제주성안교회, 기획위원장), 김종명 목사(제주평안교회, 공동준비위원장), 이언균 목사(CCC 대학사역 책임, 공동준비위원장)등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엑스플로(EXPLO) 2018 제주선교대회’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교회의 기도와 참여를 당부했다.
기자회견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 신관식 목사는 제주도 부흥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제주선교가 올해로 110주년이 되었다. 지금 제주교회는 내륙에서 내려온 이주민들로 인해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주도 복음화율은 9.9%로 전국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신 목사는 “이러한 특별한 때 제주에 있는 450여개 교회가 하나로 뭉쳐서 교회 부흥을 이루고,다음세대를 키워나가는 일에 헌신하려고 한다.”며 “이 귀한 일을 CCC와 함께 하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제주 땅에 성령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이번 제주선교대회는 제주선교 110주년, CCC 60주년, 4.3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에 열리게 된다”며 “ 이번 제주선교대회는 CCC가 여름수련회를 단순히 제주도에서 한다는 것이 아니라, CCC가 가진 모든 사역역량을 총동원해서 6월에 열리는 제주선교대회 기간 뿐 아니라 대회 전후로 제주교회와 함께 다양한 사역전략과 방법으로 제주도를 변화시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선교대회 전후로 CCC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여 전도와 양육에 관련한 모든 노하우와 사역을 제주교회와 성도들에게 전수해 전도와 양육을 통해 평신도 지도자를 세워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가 되도록 돕고 또한 성도들의 생애주기에 따른 자녀양육, 진로, 일터, 가정, 리더십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를 ‘Jesus for Jeju, Jeju to Jesus’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제주도민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제주도가 복음으로 부흥해 예수님께로 향하도록 하자는 뜻을 담았다."며 "한국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던 ‘엑스플로74’처럼 이번 제주선교대회도 그런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엑스플로 '74대회는 1974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한국 교회 32만3419명이 등록해서 민족복음화 요원훈련을 받았다. 이후 1년 만에 한국교회는 110만명이 성장했다.
김종명 목사(공동준비위원장)는 “이번 제주선교대회를 위해 다른 어떤 준비보다 앞서 특별히 기도의 힘을 모으고 있다. 6개 지역으로 나눠서 매주 수요일마다 개교회 새벽기도를 마치고 함께 모여서 제주선교대회를 위한 목회자 기도모임을 진행해 오고 있고, 한 달에 한번은 전체가 모여서 함께 기도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길 목사 (기획위원장)는 “제주선교대회는 크게 세 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먼저는 연합이다. 교회와 선교단체, 교회와 교회, 교단과 교단이 그 벽을 먼저 허물고 제주복음화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제주도에는 17개의 교단, 430개 교회가 있는데 이를 하나로 묶는 것이 바로 제주특별자치도기독교교단협의회이다. 이 협의회를 통해 제주복음화를 위해 제주교회와 CCC가 연합해 힘을 하나로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목사는 또 “두 번째는 선교이다. 제주는 아시는 것처럼 국제자유도시로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도 국제적인 교류와 행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특별히 제주교회가 꿈꾸는 것이 무비자지역인 제주가 관광제주에서 선교제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그래서 동북아뿐 아니라 아시아의 선교적 교두보로서 사용될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며 “이번에 선교대회에도 세계 30여개 지역에서 약1,50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마지막으로 평화이다. 제주는 역사의 질고가 많은 땅이다. 고통과 아픔이 있는 땅이다. 그래서 어느 지역보다 그리스도의 참된 평화가 제주에 필요한다”며 “이번 제주선교대회를 통해 모든 제주 교회 성도들이 평화의 메신저가 되어 제주 구석구석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도록 힘써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 목사는 특히 “이번 제주선교대회를 통해 평양에서 이기풍 목사가 가지고 내려온 복음이 다시 한라에서 평양을 지나 백두로 뻗어나가 통일의 물꼬를 터서 청소년과 청년들 다음세대가 통일의 꿈을 노래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준비위원장 이언균 목사는 “이번 대회는 제주선교 110주년을 기념하여 110년 전에 이기풍 선교사가 제주도에 보인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본받아 68만 제주도민과 지역을 실제적으로 섬기는 운동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에서 참석하는 11,000여명의 청년들이 한국 사랑을 배우고 태평양을 바라보는 제주에서 세계를 향해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하나 됨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1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항공편 이용하여 제주도로 왕래하며, 10일 동안 제주도내의 숙박시설에 머물면서 제주도 관광산업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며 “또한 30개 국 1,000명의 해외 참석자들이 제주지역 전역에서 영어캠프와 중국어캠프를 실시함으로 제주학생들과 국제적인 교류의 장이 되며 어린이, 청소년 전도의 접촉점으로 활용될 것이며, 참석자들의 무료 의료 진료활동과 지역봉사활동을 통하여 구체적인 섬김과 봉사를 통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XPLO2018 제주선교대회는 CCC 60주년과 제주선교 110주년을 맞아 제주교회의 요청에 의해 시작되었다. 지난 2017년 2월 열린 CCC전국책임자 회의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 교단협의회 소속 목사들이 참석해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시작되었다. 지난해 5월과 11월에는 CCC와 제주 교계 지도자 초청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가졌다.
박성민 목사는 “이번 대회는 CCC가 먼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제시하는 방식보다는 먼저 지도자 간담회와 현장 리서치를 통해 제주도의 현재 필요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사역방안을 현지인의 입장에서 기획한 후 이에 따른 적합한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며 “이는 제주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환영을 받았고 실제적인 제주선교대회 프로그램을 계획하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관식, 김종명, 류정길 목사는 서울의 중대형교회들을 방문해 엑스프로 2018제주선교회를 소개하고 기도와 참여를 요청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 목사), 광림교회(담임목사 김정석) 등은 자체 청년대학생 수련회 대신 제주선교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또한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재훈)는 주일예배 때 제주선교회대회를 위해 비전헌금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