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주인공 최환 전 검사장 등 ‘백범상’ 수상

©피스코리아 제공

[기독일보] ‘감사와 섬김 운동’을 통한 사회통합과 통일을 지향하자는 백범 김구 선생 정신의 실천을 위해 2001년에 설립된 사단법인 피스코리아(이사장 홍원식)는 30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법인 설립 취지에 따른 '제3회 백범정신실천상'(백범상) 시상식을 가졌다.

백재현 국회예산결산위원장(피스코리아 부총재)이 시상식 대회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40여 년간 ‘생명을 살리는’ 평화인성교육을 해 온 서울교대 배종수 명예교수(전 수학교과서편찬위원장)가 '백범교육상'을, 최근 개봉된 영화 ‘1987’에서 박종철 열사에 대한 경찰의 고문치사 사건 은폐 시도를 저지한 검사로 알려진 최환 변호사(전 대검찰청 공안부장)가 '백범법조인상'을, 1992년 한중수교 최초의 중국 신화통신 특파원 출신으로 현재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한국대표부의 장충의 대표가 한중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백범평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외에도 어려운 환경의 동료 연예인들을 섬겨 온 (사)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엄용수 회장이 '백범문화상'을, 경기도여성의 전당을 헌당한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백범봉사상'을, 40대 한국기자협회장을 역임한 연합뉴스 정일용 대기자가 '백범언론인상'을, 장충의 인민일보 한국대표와 긴밀한 유대로 한중관계 발전에 기여한 (사)한국국제문화교류원 송기출 대표가 '백범평화상'을, 관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감사와 섬김’의 통합인성교육을 전개한바 있는 정종민 전 여주교육지청 교육장이 '백범청백리상'을 수상했다.

대상인 '백범통일상'은 (사)피스코리아가 최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로부터 김구 선생과 김일성 위원장 등이 참석한바 있는 ‘남북연석회의’ 70주년 기념행사를 제안 받은바 있어(북한 공문 별첨), 오는 4월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남북공동행사 현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백범통일상’ 수상자 발표 유보로 사실상 대상을 수상하게 된 배종수 교수는 시상식에서 “교육이 살아야 통일강국이 될 수 있다. 교육이 살려면 성적지상주의 교육 대신에 감사와 섬김을 통한 사회통합적 인성교육이 절실함을 깨닫고 인성교육에 매진해 왔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아 참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종철 군 고문치사 은폐 저지를 했음은 물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을 내란음모사건 피고로 세워 구속 수사를 지휘한 바 있는 최환 변호사는 “정권을 위한 검사가 아니라 헌법적 가치 구현을 위한 국가와 국민의 검사라는 일념으로 직무에 임했을 뿐이다”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사)피스코리아는 국회가 예산안 의결을 한 '백범서거50주기추모행사' 집행을 위해 1999년 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이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로 2004년 분단 후 최초로 북한에 도서 백범김구(상,하/홍원식 저) 6천권을 보급한바 있으며, 같은 해 제1회 백범상 시상을, 2008년에 제2회 백범상 시상을 거행한 바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집권당인 한국독립당과 조봉암 선생이 창당한 진보당 재정위원장을 맡았던 신창균 항일독립운동가가 ‘백범통일상’을, 헌법재판관으로서 최초로 복수노조 허용 의견을 개진한바 있는 변정수 변호사가 ‘백범법조인상’을, 이필상 전 고대총장이 ‘백범교육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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