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8일 안디옥성결교회(담임 신화석 목사)에서 제28회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2017년 12월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을 발표했다. 금년도 선교사 파송수는 170개국 27,436명으로 전년대비 231명이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KWMA는 "활동 국가 수는 전년대비 2개국이 줄어들었으며, 선교사 파송 수는 2016년보다는 증가되어, 2015년 이전의 증가 숫자보다는 적은 ‘양’으로 늘어났지만, 한국 선교사 파송 수는 2016년을 기점으로 ‘N’곡선을 그리면서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KWMA는 "한국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지역은 아시아 지역"이라 밝히고, "동북아시아(한국포함),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까지 포함한다면 18,758명(65.6%)으로 파송 선교사의 반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KWMA는 "한국 선교사가 600명 이상 활동하는 국가들이 상위 10개국 정도로 모아진다"고 말하고, "2017년도에는 동북아 X 국, 미국, 필리핀, 일본, 태국, 서남아 I 국, 동남아 I국, 캄보디아, 러시아/연해주, T 국의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위 1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가 전체 선교사 가운데 50% 정도"라 밝히고, "170개국 가운데 10개국에 50%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은 한국 선교사들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음을 말해주는 단면"이라 했다. 또 한국 내 있는 선교사들은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KWMA는 " 지난해 선교사 수의 증가가 ‘0’으로 나타난 결과는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줬지만, 우리는 이것이 하향이다 아니다 라고 단선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이제 비로소 질적 성장을 위해 거품들이 정리되기 시작했다’라는 점에 주목하도록 권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KWMA는 선교 단체가 없어지고 은퇴 선교사들이 계속해서 나오겠지만, "신생 단체들이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으며, 또한 노회나 개교회 파송 선교사는 통계 범위 밖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 교회 전체 입장에서 본다면 선교사 수는 늘어날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KWMA는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선교사 파송 수의 늘고 줌에 민감하기 보다는 통계가 보여주는 큰 그림을 읽어 내면서, 이제야말로 한국 선교의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에 함께 힘을 쏟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 이야기 했다.
한편 KWMA는 제28회 정기총회를 통해 신화석 목사를 신임 회장으로 세웠다. 신 목사는 자신이 삶이 복음의 증인으로 드리는 삶이라며 "모든 시간을 이 일을 위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서는 선교사들 역시 신앙 본질인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