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 이하 화통위)가 최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조건 없는 대화 제의를 환영하며"란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NCCK 화통위는 논평을 통해 "벼랑 끝에 몰린 위기상황에서 제안된 대화가 꼭 성취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재자로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북한도 이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평화와 상생의 길을 열어가길 희망한다"며 "아울러 본회는 남북 간 대화도 조속히 실시하여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남북의 화해와 평화, 민족 자주통일의 길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북한 핵·미사일 도발 위기와 관련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 확인 또는 핵·미사일 도발 중단 등 북·미 대화를 위해 기존에 내걸었던 조건을 일단 접어두고 협상 착수를 위한 무조건적 회동에 나설 수 있다는 파격적인 내용의 제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