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3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의 의기와 얼을 되살려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열어가겠다는 각오로 다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은 시대의 혼란 속에서 우리나라 현대사의 물꼬를 민주화의 방향으로 틀어 돌린 하나의 큰 전환점"이라면서 "우리가 누리는 민주화는 5·18 민주화 운동이 바탕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꽃피워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는 품격 있는 일류국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대화와 타협을 거부한 채 자기의 주장만 내세우고 법과 원칙을 경시하는 행태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역으로, 이념으로, 계층으로, 너와 나를 가르지 않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 그리고 법과 원칙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