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가 지난 21일 한국기독교선교기념관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회장에 유중현 목사(예장대신 성현교회)를, 상임회장에 송태섭 목사(고려개혁 경원교회)를 선출했다.
신임 대표회장 유중현 목사는 먼저 "증경회장들의 지도와 가르침을 잘 받아 한장총을 더욱 건강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하고, "설립목적인 한국장로교히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장로교 연합과 일치를 위해 힘을 다하겠다"면서 "증경회장단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교계가 연합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원로들의 지혜를 구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유 목사는 "한국장로교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업을 계획, 실천하겠다"면서 "한장총 연감을 정리 제작해 그간의 역사를 잘 기록해 남기겠다"고 했다. 또 그는 "부흥을 위한 영성회복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제10회 장로교의 날 대회와 순회헌신예배, 회원교단들의 기도운동 확산, 한국교회 5000기도단 활성화 등을 통해 전국에 영적인 불을 붙이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유 목사는 이단을 배척하고, 교회를 보호하는 운동을 추진하겠다면서 "신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이단대책 관련 전문서적을 발간해 보급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미자립교회와 선교사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유하겠다"고 밝히고, "한국교회의 어려운 교회들을 교회가 돕고, 선교사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하겠다"면서 '세계선교사대회' 등도 개최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상임회장 송태섭 목사는 먼저 "대표회장을 잘 보필하고, 연합회 회원 상호간 화합과 소통으로 신뢰를 높여 한국장로교회의 위상을 든든히 세워가겠다"면서 "회원을 늘리고, 증경회장들의 예우에 힘쓰겠다"고 했다. 또 그는 한장총 정체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특히 종교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소수인권법, 종교인 과세, 이슬람 대처 등에 대해 장로교단들이 힘을 모으고 결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물러난 직전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는 사실 이번 상임회장 선출이 경선이 될 수도 있었다고 밝히고, 예장고신 천 환 목사가 송태섭 목사에게 아름다운 양보를 했다고 전했다. 채 목사는 "천 환 목사가 송 목사를 만나본 후 ▶한국교회 자리다툼으로 혼란스러운데 한장총이라도 잘하자 ▶송 목사도 알고 보니 예장고신의 한 가족 ▶오랫동안 연합사업에 송 목사가 수고해왔다 등의 이유로 양보했다"고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번 회기 한장총 신임 임원진 명단이다.
대표회장 유중현 목사(대신)
상임회장 송태섭 목사(고려개혁)
서기 황연식 목사(호헌)
부서기 강세창 목사(합동동신)
회록서기 김명찬 목사(한영)
부회록서기 강동규 목사(개혁선교)
회계 양성수 장로(합동)
부회계 원형득 장로(대신)
총무 구자우 목사(고신)
감사 박종언 목사(합신)
감사 이유은 목사(합동선목)
감사 이종만 장로(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