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선교연구원(원장 문상철 박사)이 지난 12일 오후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4차 산업혁명과 선교 혁신 연구"를 주제로 보고회를 갖고, 다가오는 새 시대 선교의 새 패러다임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문상철 박사는 "선교는 언제나 혁신되어야 한다"는 대전제를 제시하고, "영원한 복음을 변화하는 세상에 전하는 일은 새로운 상황에서 새롭게 전개되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 그러한 변화 속에서 선교 사역은 어떻게 혁신되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했다.
특히 선교학적으로, 문 박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위임령(the Great Commission)에도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신 약속 속에서 모든 종류의 장벽을 넘어서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초월적인 능력을 주시는 내용이 있고, 그 가운데 혁신의 역량도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마태복음 28:19-20)"면서 "성경의 본질적인 인간론과 선교를 감당토록 능력을 부여하시는 성령론의 기저에서 혁신의 근거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문 박사는 "선교학이 혁신에 대해 다루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하고, "혁신은 상황화의 한 주제로 간주될 수 있다"면서 "상황화를 할 때 문화적 기준이 전통 문화일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문화적으로도 큰 폭과 깊이의 변화를 예고한다"고 말하고, "선제적으로 상황화를 논의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혁신에 대한 탐구는 상황화 전략을 미리 세우는 과정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선교연구원 측은 이번 보고회에대해 "지난 1년 5개월 동안 40건이 넘는 국내외 문헌조사와 174명의 선교사와 전문가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4개국 현장 조사, 10회 이상의 국내외 세미나 및 컨퍼런스 참석, 그리고 20명의 선교학자, 과학자, 경제학자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한국교회와 선교계가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효과적으로 대비해 선교 사역을 혁신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던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