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 언더우드기념사업회는 13일 오후 3시 연세대 루스채플 예배실에서 제17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언더우드선교상은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 제정한 상으로, 세계 오지에서 헌신적으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를 선정하여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상영규 선교사(62세)와 안성원 선교사(65세), 이규대 선교사(59세) 가 선정됐다.
상영규 선교사는 21년 동안 필리핀 만다나오 지역에서 학교 설립, 교회개척, 의료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의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교회당, 유치원, 무료진료소와 37채의 주택을 건축하여 다바오 시 명예 시민권을 받은 바 있으며 2016년에는 의료법인 (Heavenly Blessing Medical & Dental Clinic)을 설립, 직접 운영하면서 비즈니스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성원 선교사는 배로 20시간 이상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깊은 정글지역인 수마트라섬 끄따방을 비롯, 지금까지 40여개의 오지 마을에 교회를 개척·건축했다. 인도네시아 교인들의 성경봉독을 위한 월간 성경 읽기책 ‘바이블타임’을 매월 2,500여권 발간하고, 교인 자녀들을 위한 안디옥 기독 고등학교를 설립해 약 30년 동안 운영하는 등 현지 교역자들의 사역 또한 돕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교회의 세계선교를 위한 현지인 선교회(WP)를 세워 인도네시아도 세계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이규대 선교사는 2006년, 말라리아 댕기열병과 이슬람 세력이 강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빨렘방 지역에 스리위자야신학대학교를 설립하는 등 선교학 교수로서 전문적인 교육 선교에 힘쓰고 있다. 또한 현지 자립을 위한 ‘정착존 건설 사업’과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소은행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현지 교단과 동반자 선교를 통해 ‘지속가능한 선교’, ‘현지교회에 의한 선교’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