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이 베트남 닌빙성 동흐엉면 유치원 준공식과 푸토성 농짱 씨젠보건소 이양식을 갖고 베트남의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닌빙성 유치원 재건축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굿피플은 지난 9월 26일 오전 9시(베트남 현지시간) 닌빙성 동흐엉면 지역 영·유아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재건축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과 김천수 회장 등 굿피플 임원진과 베트남 현지 인사 및 지역주민들의 참여 속에 개최된 닌빙성 유치원 준공식을 통해 굿피플은 베트남 영·유아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에 있던 닌빙성 유치원은 약 40여년 전에 지어진 목재 건물로, 유치원 곳곳이 해충에 의해 파손되거나 뒤틀려 어린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위험요소가 되어왔다. 화장실이 오래되고 배수시설이 열악해 물이 고이거나 이끼가 끼는 등 보건위생환경 역시 취약한 실정이었다. 또한 동흐엉면 지역은 인구수에 비해 교육기관이 부족하고 낙후되어 있어 가정 내 수입이 적거나 교육기관과의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 아이들이 유치원 교육을 받는 대신 주로 부모의 농사일을 돕거나 심부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굿피플이 교실 6개와 주방, 담벼락, 소방 시설, 수도 시설, 교육 기자재 등을 갖춘 2층 규모의 유치원을 재건축하여 약 200여명의 영·유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치원 교육을 보장함으로써 향후 초등교육 및 중·고등교육을 수학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의 통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UNESCO에서 발표한 교육 세계 선언 ‘World Declaration on Education For All(이하 EFA)’에 따르면 EFA의 6대 활동목표 중 영‧유아, 특히 가장 취약하고 혜택 받지 못한 아동을 위한 종합적인 보육 서비스와 교육의 확대를 도모하며 환경이 어려운 아동이 양질의 무상 의무 초등교육을 제공받고 이수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에 베트남 닌빙성 유치원은 경제적 어려움과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영·유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움직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지구촌 어느 곳에서든지 아이들이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고 말하며 “베트남 아이들이 닌빙성 유치원을 통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쳐나가며 베트남을 이끌어 갈 미래의 인재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노후화된 보건소 재건축 “건강한 베트남 만들다”
이어 굿피플은 9월 26일 오후 2시(베트남 현지시간) 농짱 씨젠 보건소 이양식을 가졌다.
굿피플과 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이 함께 힘을 모아 재건축한 농짱 씨젠보건소는 그 동안 매월 600여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중요한 보건의료시설이지만, 1988년 건축된 이후 건물의 노후화로 폐쇄된 시설들이 있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굿피플과 씨젠의료재단이 지난 2016년 7월, 농짱 씨젠보건소 재건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보건소 철거 및 복층 건물 신축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5월 공사가 마무리되어 최신 의료 시설을 갖춘 보건소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또한 씨젠의료재단에서 산부인과 진단용 초음파기, 분만대, 고압증기 멸균기 등의 의료 시설을 지원하고 굿피플이 환자 침상 및 수술실에 필요한 냉방시설 등을 추가로 지원함으로써 더욱 쾌적한 보건의료환경을 조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푸토성 비엣찌시 농짱동 지역 주민들에게 예방접종, 산부인과 진료를 포함한 양질의 기초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날 농짱 씨젠보건소 이양식에서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농짱 씨젠보건소가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재건축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씨젠의료재단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 지역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편하게 진료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따뜻하고 편안한 보건소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굿피플은 지난 1999년 베트남 땀탄현의 수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함떠현에서 의료 봉사를 펼친 것을 시작으로, 유치원과 중등학교 등을 건축하고 주택개량사업, 식수사업 등 지역 개발에 힘쓴 것뿐만 아니라 여성인력양성을 위한 ‘아름다운 교실’ 운영, 호치민 지역 염수 정화시설 ‘솔샘’ 설치 등 다각도로 사업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