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반도평화연구원(KPI)이 지난 2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101회 원내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신효숙 위원(남북하나재단, KPI 연구위원)이 "한국사회 탈북청소년 교육실태와 향후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신효숙 위원은 먼저 전국 초중고교 재학 중인 탈북학생이 2,517명(16년 4월 기준)이라 밝히고, "재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10년 간 약 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2015년 이후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 비중이 전체 탈북학생 재학현황에서 과반수를 넘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 북한 및 제3국 출생 청소년들은 평균적으로 각각 60.27개월, 50.41개월 동안 부모(북한이주민 엄마) 없이 지낸 것으로 나타났고, 이 기간동안 가족해체,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들은 한국에서도 '학교수업 따라가기'가 어렵다고 대답했다.
때문에 신 위원은 정착지 학교간 긴밀한 협조 속에 탈북학생 교육이력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나원(하나둘학교, 삼죽초등학교)과 초기 정착지 학교(정규학교, 대안학교), 정착지 학교(진학하는 초중고교)로 탈북학생의 교육을 위한 기초적 정보가 연계해서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 위원은 "탈북청소년 통합적 교육지원체계 개선과 관련, 통일부와 교육부의 업무 협력과 정책 조율 기능을 보다 강화할 뿐만 아니라 통일부와 교육부 산하 기관과 학교 간 정착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은 북한이탈주민 정착이 가족 통합적 차원에서 지원정책과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면서 "개인 단위를 넘어 가족 단위 정착금 지급 제도를 고려해 보자"고 하고, 가족통합적 교육사례관리가 필요하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탈북청소년 사례관리를 위한 연계·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제3국 출생 청소년의 입국과 지원 현황과 정착 실태와 관련해 체계적인 통계자료 데이터 구축 및 관리가 필요하다 주장하고, 부처와 기관별 지원 현황에 기초한 제3국 출생 청소년의 지원 과제를 제시한 후 "사회적응과 통합 촉진을 위한 학부모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신효숙 위원의 발표 외에도 방찬영 박사(키멥대 설립자 겸 총장)가 강연을 통해 통일로 가는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