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밀알복지재단 필리핀지부(지부장 황영희)는 28일 필리핀 세부에 대지면적 400㎡, 연면적 1285㎡에 지상 3층 규모인 장애인통합복지시설 파그라움센터를 개관했다.
세부는 화려한 관광지의 모습과는 달리, 필리핀 내 높은 빈곤율을 보이며 네 번째로 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특히 센터가 위치한 코르도바는 대표적인 빈민가로 장애인에 관한 서비스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집안에 방치돼 교육이나 복지의 혜택을 받기 어렵다.
준공식 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파그라움센터에는 장애인공동생활가정과 장애인주간보호센터가 들어섰다. 방과후교실, 청소년리더캠프, 부모교육 등 지역민들을 위한 복지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향후에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도 갖춰 장애인에게 직업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센터 이름을 세부어로 ‘희망’이라는 뜻을 지닌 ‘파그라움’으로 지었다”며 “밀알복지재단은 20여년간 국내에서 쌓아온 장애인복지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의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사업들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1년 세부에 필리핀지부를 설립하고 장애인그룹홈, 주간보호센터, 재가장애인지원사업, 아동결연사업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