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인 루터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목회자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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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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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오 목사 제공

[기독일보] 남가주 한인 루터교회 목회자 모임 (의장 문현봉 목사) 이 주관한 종교 개혁 500주년 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7월 28~29일 캘리포니아 모레노 밸리(Moreno Valley) 에 위치한 은총교회(담임 김 정환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는 "종교 개혁과 한인 루터 교회의 역활"이라는 주제로 문상익 박사(컨콜디아 대학교 퇴임 교수), 홍영환 목사(LA 중앙 루터교회 담임), 정진오 박사(시온 루터교회 담임), 박담 교수(컨콜디아 대학교) 등이 강사로 나섰다.

문현봉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해에 특별히 한인 루터교 목회자들이 이번세미나를 통해 다시 한번 개혁의 후예로서 자부심을 갖게 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한다” 며 참석한 목회자들과 사모들을 격려했다.

이번 강연에서 문상익 박사는 “루터의 95개 논제와 종교개혁” 이라는 주제로 “루터의 95개 논제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의 중세 교회의 부패와 이에 대한 점진적 저항이 루터의 95개 논제로 분출” 되었음을 강조했다.

홍영환 목사는 “미주 한인 루터교회의 미래” 라는 주제로 “여전히 미국 내에서도 루터교회 목회자들이 겪는 여러 어려움들이 있지만, 함께 격려하고 치유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박담 교수는 “계속적인 종교개혁: 율법과 복음” 이라는 주제로 미국 루터교회 (LCMS) 초대 총회장인 월터(C. F. W. Walther) 목사의 율법과 복음에 대한 명제를 소개하며, 루터교회의 율법과 복음에 기초한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 주강사로 나선 정진오 박사는 “루터란의 정체성” 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종교개혁은 종교개혁 이전 교회와 성직자의 권위에 눌려 속박을 당한 기독교인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는 사건이었으며, 동시에 종교개혁 이후 그 자유와 해방이 방종과 방임으로 흐르지 않도록 제한한 사건이었으며, 여기에 루터란의 정체성의 핵심이 놓여”있음을 강조했다.

정 박사는 이러한 사실에 기초해 루터란의 정체성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서만으로!" (sola fide, sola gracia, sola scriptura)를 통해 “신앙의 중심성,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가는 것임을 역설했다.

한편 남가주 한인 루터교 목회자 모임은 앞으로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예배와 학술 강연을 통해 종교개혁의 참된 정신을 알리고 루터교회를 알리는데 힘쓰기로 했다.

미국 루터교회 목회와 사역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은 문현봉 목사(복음 루터교회 담임 이메일: harryhunmoon@gmail.com)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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