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15일 낮 서울시청광장에서 동성애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건너편 대한문 앞에서는 한국교회 연합으로 이에 대응하는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가 열렸다.
신상범 목사(기성 총회장)의 사회로 먼저 열린 연합예배에서는 먼저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와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김원교 목사(예성 총회장)와 김국경 목사(예장합동선목 총회장)가 각각 대표기도와 성경봉독을 한 후 최낙중 목사(예장대신 증경총회장)가 "역사의 거울을 보라"(고전10:11)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축도는 곽도희 목사(기침 증경총회장)가 했다.
이영훈 목사는 "결혼은 한 남자 한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동성결혼은 어떤 경우에라도 용납할 수 없다"며 "동성 간 우정 이상 어떤 사랑도 존재하지 않는데, 동성애에 빠진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절망의 자리에서 건져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전명구 감독도 "퀴어축제는 인간 욕망을 왜곡되게 충족시키려는 집착"이라 말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기까지 욕망에 사로잡혀 충족하려는 비뚤어진 인간행동"이라 비판했다. 그는 "의도적 동성애자는 단호하게 책망하고 징계·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내재적 동성애자는 탈동성애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퀴어축제가 서울광장서 매년 열리고 있는데,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교단이 연합해 서울시에 단호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칠용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의 사회로 열린 기도회에서는 먼저 참석자들의 합심기도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동성애 조장 반대와 차별금지법 제정반대를 위해" "나라와 정치지도자를 위해"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위해" 함께 기도했으며, 이어 이종승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와 소강석 목사(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종승 목사는 이번 국민대회로 말미암아 먼저 한국교회가 하나된 것에 의미를 두고, 현 국가 지도자들이 정신을 차릴 수 있을 때까지 기도운동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면 안 된다"면서 "음한마귀에 타락해 저렇게 된 것을 불쌍히 여기고 저기서 건져내도록 기도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동성애자·동성애 옹호자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함을 역설했다.
이후 김상석 목사(예장고신 부총회장)의 인도로 성명서 낭독의 시간이 있었으며, 교단총무단이 함께 구호를 제창한 후 행사는 김희신 목사(피어선 총회장)의 폐회기도로 마무리 됐다.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동성애 조장, 확산 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 천명하고, 차별금지법 등의 나쁜 규범을 만들려는 시도 역시 강력하게 저지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군형법92조6호 폐기를 저지하겠다 밝히고, 퀴어축제와 관련해 서울시장과 퀴어축제 주최 측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또 참석자들은 퀴어축제에 공식 참가한 국가인권위원회와 국가 대사관들을 비판하고, 국가인권위원회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며, 탈동성애자들을 돕고 청소년 보호를 위해 동성애와 에이즈 관계성을 밝히며 건전한 성윤리, 아름다운 결혼, 행복한 가정 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2부 국민대회는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계속됐다. 김선규 목사(대회장)와 최기학 목사(준비위원장)가 각각 대회사와 개회선포를 하고, 이후 동성애 전문가들의 발언을 연이어 들었다. 또 행사 진행 중에는 영상과 공연 등도 함께 진행되어 참석자들이 기도하는데 힘을 실어 줬다.
대회장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동성애가 "우리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결정처럼 옳고 그름의 윤리적 문제요, 부도덕한 성적 만족행위이지 결코 인권문제가 아니"라며 "인권운동을 가장해 동성애 조장과 확산을 시도하려는 동성애 퀴어축제에 국민의 이름으로 적극 반대한다"고 했다. 더불어 "서울광장을 국제 퀴어축제장으로 굳히려는 어떤 시도도 단호하게 맞서 저지할 것"이라 했다.
준비위원장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부총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특별히 "금년 제18회 퀴어축제에 동성애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동성결혼 합법화를 시행하는 13개 국가의 대사관이 동참 한다"고 지적하고, "이는 정부와 국회에 압력을 가해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원하려는 대한민국에 대한 문화주권 침탈행위요, 자기들 나라의 문란한 성적 문화를 우리 국민에 강요하려는 중대한 모독"이라며 "13개 대사관은 지금이라도 퀴어축제 부스를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4시부터는 대한문 광장을 출발, 서울 광화문 일대를 돌고 돌아오는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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