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7월 7일 오후 한국교회연합을 내방해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환담했다.
부임 인사차 한교연을 방문한 도종환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한반도 평화 구상 발표에 대해 한교연이 발 빠르게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문체부가 지난 정부에서 국민들의 실망을 많이 준 부처라 일신하는 자세로 더 잘하려는 마음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블랙리스트 파동으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지만 시인이신 도 장관이 부임하여 여러 가지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열심히 하셔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을 위해 더 큰 봉사를 하시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도 장관은 "시인은 언어의 봉사자라는 말이 있다"면서 "섬세한 언어로 봉사하는 시인과 같은 그런 마음의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장관이 되겠다며 기독교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에서 정서영 대표회장은 내년 1월 시행이 예고된 종교인과세와 관련된 문제를 지적했다. 정 대표회장은 최근 기재부가 종단 대표들을 불러 시행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교회에 심각한 문제들이 내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문체부가 주무부처는 아니지만 종교 전체에 해당되는 사항이니 특별히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 장관은 사안을 잘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문체부 장관 내방에 김재원 종무실장과 안기석 종무관이 배석했으며, 한교연에서는 초대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사무총장 대행 최귀수 목사, 기획홍보실장 김 훈 장로가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