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신임 군종목사 37명이 군선교 현장으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군종목사 37명을 포함한 신임 군종사관 75명이 6월 30일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임관식을 가졌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국방부장관상에 박태환(해군/불교) 대위가 받았고 ▶육군참모총장상은 백영철(육근/기독교) 중위가 ▶해군참모총장상은 신원섭(해군/기독교) 중위 ▶공군참모총장상은 이경태(공군/불교) 대위가 각각 수상했다. 이어 ▶교육사령관상은 최민성(육군․천주교) 대위가 ▶학교장상은 정명석(육군/기독교) 대위 ▶군종병과장상은 이병기(육군/기독교) 대위가 각각 받았다.
임관한 군종사관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우경윤 중위(기독교)는 아버지가 공군군종목사단장을 지낸 우기식 군종목사다. 2대에 걸쳐 군종장교로서 복무하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인 우영상 (예)대령도 6․25전쟁에 참전한 군인출신이라고. 또한 큰 아버지(우갑식 육군대령)와 사촌(육군 중위)도 육군 중위로 군 복무 중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
형제 군종목사도 탄생했다. 지난해 임관한 정명철 대위(기독교)를 이어 동생 정명석 대위(기독교)가 이번 75기에 임관하면서 형과 함께 군종장교가 된 것이다.
박태환 대위(불교) 등 군종장교 42명은 이미 군 복무를 마쳤지만 전역 후 다시 임관해 두 개의 군번을 갖기도 했다. 박 대위를 비롯한 신정호 대위, 이성호 대위(기독교)는 군종장교로 전역 후 다시 군종장교로 임관했고, 김윤수 중위와 박정수 중위, 백영철 중위, 정진수 중위, 한아람 중위(기독교)는 전투병과 장교로 전역 후 군종장교로 다시 임관했다.
최초의 해군 여성 군종장교도 탄생했다. 이예림 중위(기독교)가 해군 최초의 여성 군종장교라는 명예를 얻게 된 것. 이 밖에도 강한빛 중위와 김은경 중위(이하 기독교)가 육군 군종장교로 임관했고 홍순영 중위(불교)도 공군 군종장교로 임관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 임관하는 75명의 신임 군종장교는 최일선 부대로 배치돼 장병이 있는 곳마다 함께해 가장 인간다운 삶의 모범이 될뿐만 아니라, 신앙심을 통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 육성에 밑거름이 되는 최정예 군종장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관한 신임 군종장교 75명은 육군 46명, 해군 14명, 공군 15명(기독교 37명, 천주교 19명, 불교 19명)이 전·후방 각지에서 군 신앙 전력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