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회장 폴리 현숙 박사와 CEO인 에릭 폴리 목사가 지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2명의 탈북민 선교사들과 함께 핀란드를 방문했다.
이들 탈북민은 순교자의 소리에서 토요일마다 운영하는 탈북민을 양육하는 유유선교학교를 졸업해 북한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박혜영과 김지애 선교사이다. 핀란드 국회의원들과의 만남은 핀란드에 머무는 일주일 중 마지막 날인 5월 23일에 이루어졌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팀은 핀란드 ‘순교자의 소리’팀과 함께 핀란드 정부에서 종교의 자유를 담당하는 상원의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그 이외에도 핀란드 기독교계 신문 seurakuntalainen , Uusi Tie, Ristin Voitto등 기독교 신문사들과 Elama 잡지사와의 인터뷰, 그리고 TV 프로그램과 라디오에서 인터뷰를 마쳤으며, 여러 교회에서의 간증 집회가 이어졌다.
2년전에 핀란드를 방문했던 폴리 목사는 북한지하교인에 대하여 알리고, 신문과 TV 인터뷰를 통해서 북한지하교인들에 대하여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는 핀란드에서 북한정부를 돕는 인도주의적인 기관들에게 북한실정에 대한 진정한 목소리를 탈북민들에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핀란드 국회를 찾았다.
“핀란드에 있는 많은 기독교인들은 북한 정부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원조 프로그램들을 돕고 있습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핀란드의 입법부 의원들과 기독교인들이 북한을 돕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북한주민들에게 실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북한에서 직접 살았던 사람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에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북한의 강제수용소에 갇혀있는 3만명 이상의 북한지하교인들을 풀어주고, 북한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적인 종교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에 하나의 소리를 내는데 전력과 전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에릭 폴리 목사)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북한사람들이 북한사역을 하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년전 아무도 북한사람이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지 못할 때에도 남한에 온 탈북민들을 양육하는 유유선교학교를 설립했고, 북한 탈북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대부분의 북한사역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도 북한의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움직인다면 더 효과적인 북한사역이 될 것입니다. 또한 북한정부를 돕는 것보다는 북한의 복음화에 관심을 집중하기 원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눈으로 북한사역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북한내의 복음화를 위해서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전심으로 노력하여 북한에서 러시아, 몽골, 폴란드,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와 있는 북한노동자들에게 전도와 양육을 하고, 성매매로 중국에 팔린 북한여성들을 불쌍하게 여겨서 남한으로 탈출시켜서 아이들을 버리는 사람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남편, 아이들, 이웃들, 다른 북한여성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울 수 있는 사람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남한의 탈북민들도 양육되어 그들이 사역의 전선에 설 수 있도록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하나가 되어 도와야 합니다."(폴리 현숙 박사)
한국 순교자의 소리 팀은 핀란드 순교자의 소리 팀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특히 북한정부가 현재 억류하고 있는 임현수 목사와 평양과기대 교수를 풀어주기를 촉구하고, 핀란드 정부가 북한정부를 통해 주는 북한주민들을 위한 인도적인 도움이 진정으로 그들에게 전달되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에서 나온 탈북민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더 귀를 기울여 북한주민을 돕는 인도적인 전략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핀란드 기독교인들이 전세계의 기독교인들과 협력해 북한정부가 기독교인들을 향한 핍박을 중단하고, 정치범수용소에 갇혀 있는 북한지하교인들을 풀어주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핀란드 국회에서 재정을 담당하는 Mika Niikko는 “오늘 방문이 감사했고, 북한정부를 돕는 인도주의적인 도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어서 감사하다"면서 "핀란드 재정을 사용할 때에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간증집회를 했던 Karkkilan 침례교회의 Mikke Tiainen목사는 "전에 폴리 목사가 방문해 북한사역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오늘은 이렇게 직접 북한사람의 간증을 들어서 더욱 좋았다"고 밝히고, "특히 부모님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처형을 당하고 할머니에게 불쌍하게 자란 박혜영 선교사의 간증으로 북한의 기독교 핍박의 정도를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또 핀란드 순교자의 소리의 Aki이사장은 "매년 핀란드를 방문해서 핀란드 기독교인들이 북한을 위해서 어떻게 도움이 되어야할지를 지속적으로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 전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한 기자는 “우리 핀란드 모든 사람들은 북한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어려운 삶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았다"고 말했지만, "이렇게 북한의 기독교인 집안에서 낳고 성장하고, 신앙때문에 북한정부가 부모를 처형했던 순교자 따님인 박혜영 선교사를 만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박 선교사의 간증으로 생생한 북한의 기독교 핍박을 알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2명의 북한 선교사들은 핀란드 기독교인들이 보여준 따뜻한 온정과 사랑에 많은 격려를 받았다.
“저의 부모님들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버지는 제가 엄마 뱃속에서 7개월되었을 때, 엄마는 3살이 되어 제가 젓을 떼자마자 북한정부가 데려가 처형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저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키우셨습니다. 그런데 핀란드 기독교인들이 함께 울어주고, 안아주고, 하나님안에서의 한 가족처럼 대해주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우리 북한에 있는 지하교인들도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보여주는 기도와 사랑을 보여준다면 북한에서 핍박을 당하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박혜영 선교사)
“북한정부는 핀란드에서 도와주는 구호물자를 북한주민들을 돕는데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핀란드에 와서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북한을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수한 사랑이 제대로 북한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것에 슬픕니다. 핀란드를 포함한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진실을 알고 북한주민들에게 가지 않고 핵무기를 만드는 데만 사용하는 이러한 원조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핀란드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북한을 사랑하는지 알게 되어 이러한 선교여행을 하게 해 주신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모든 찬양을 올려드립니다."(김지애 선교사)
한국 순교자의 소리 팀의 다음 선교 방문지 폴란드였다. 그곳에서 폴란드 의원들, 폴란드 기독교 미디어와 교회들의 초청을 받은 것이다. 이번 선교 방문은 3주동안 유럽에서 진행되는 간증집회로 이어지며, 폴리 현숙 박사와 두 명의 탈북민들이 6월 3일 벨기에의 루벤대학교에서 열리는 ‘글로발 여성들과 핍박 포럼’이라는 마지막 행사로 마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