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교단부터 복음 앞에 다시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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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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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회 선교 111 연차대회 및 제96회 정기총회 열려
예성총회 신임총회장 김원교 목사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이하 예성)가 성결교회 선교 111 연차대회 및 제96회 정기총회를 시작한 가운데, 신임총회장으로 단독후보로 나섰던 김원교 목사(참좋은교회)가 만장일치로 선출되고 임원진이 새로 구성됐다.

예성 총회 신임총회장 김원교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내외적으로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하고, "만연한 물질주의 앞에서 복음의 능력과 거룩함을 상실해 가고 있는데, 안티들도 늘어가고 전도는 점점 어려워져 목회환경이 열악해져 가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김 목사는 "외적으로는 이단과 이슬람, 동성애 문제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고, "그렇지만 역량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 나갈 한국교회의 리더십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안타까운 시대 성결교회의 사명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지금 한국교회가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 예성 교단부터 다시 복음 앞에 서야 하겠다"면서 본인부터 솔선해 사심을 버리고 화합과 일치를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작은 교회들의 아픔과 고민을 나누고 보듬기 위해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만나겠다고 했다.

특별히 김 목사는 정견발표를 통해 총회장이 되면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먼저 그는 예성 사관 중심으로 정리된 100년사 편찬을 위해 노력하고, 해외선교의 미래를 세우는 실속있는 선교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성 교단 다음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고 있는 김원교 목사(오른쪽)
예성 직전총회장 이동석 목사(오른쪽)가 신임총회장 김원교 목사에게 가운을 입혀주고 포옹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또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으로는 각각 윤기순 목사(구로중앙교회)와 최승덕 장로(꿈을이루는교회)가 단독후보로 나서서 총대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서기와 회계, 부회계에 각각 곽종원 목사(양무리교회) 박근주 장로(동인교회) 이천 장로(신수동교회) 등이 선출됐다.

다만 부서기와 회의록서기에는 각각 2명의 후보자들이 나서서 최상현 목사(행복한교회)와 이상문 목사(두란노교회)가 각각 부서기와 회의록서기에 당선됐다.

목사부총회장 윤기순 목사는 목사부총회장이 된다면 ▶총회장을 잘 보필하고 ▶해외선교사 격려 및 재교육 등 평생교육 ▶개척교회 돕기 위한 방안 마련 ▶인재를 총회 각 기관에 세우기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로부총회장 최승덕 장로도 "겸손히 교단을 섬기겠다"고 말하고, ▶서로 사랑해서 교단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모든 임원이 원칙적이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2일 성결대학교에서 시작된 예성 교단의 정기총회는 "성결의 복음 교회의 영광!"(엡5:26~27)이란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첫날 개회예배와 성찬식 후 저녁 시간 임원선거가 진행됐으며, 23일부터는 본격적인 회무 처리에 들어가게 된다.

예성총회 신임 임원진들이 총대들 앞에 인사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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