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을 강타했던 인종 갈등 4.29가 이제 20주년을 향해 가고 있다. 흑백의 갈등에서 시작됐지만 정작 피해는 한인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던 비극적 사건이다.
당시의 경험을 거울 삼아 타인종과의 화합을 도모하려는 행사들이 20주년을 앞두고 연이어 열리고 있다. 그 중에도 글로발메시야미션은 음악을 통해 타인종 커뮤니티를 섬기는 일에 앞장 서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인 교회를 빌려 헨델의 메시야 연주회를 열고 음악을 통한 화합을 이끌어 냈다. 그동안 1세들을 중심으로 한인사회를 음악으로 섬기는 일에 앞장서 온 이 단체는 이제 1.5세, 2세들에게까지 사역을 확장하며 주류사회는 물론, 소외된 타인종 커뮤니티에까지 손을 내밀고 있다.
-단체 소개와 사역 소개를 부탁합니다.
한인 1세와 2세가 찬양 운동을 통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하신 말씀을 이루고자 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인종 커뮤니티를 섬김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실천해 야곱이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닥다리가 된 것처럼 우리도 한인과 타인종의 사닥다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한인 2세들이 중심이 된 오페라캘리포니아소년소녀합창단을 통해 이 일에 동참할 인재를 발굴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인종 간의 문제와 커뮤니티 간의 화합에 사역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2장 6절에서 11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에 나온 것처럼 우리도 타인종을 철저히 섬기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미 주류사회의 경우는 다민족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석부 목사님을 주축으로 타 커뮤니티 리더를 교섭 중에 있고, 한인사회로는 대형교회나 소형교회에서 연 10회 메시야여성합창단 사역을 펼쳐갈 계획입니다. 자매단체인 오페라캘리포니아소년소녀합창단과 오페라캘리포니아소년소녀앙상블이 주최하는 연 3회의 ‘유스워십’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단체의 임원진은 어떤가요?
대표는 미주평안교회의 송정명 목사님이 맡고 있으며 노형건 상임지휘자, 길선욱 지휘자, 장경선 이사장, 전정례 단장, 베리 리 아웃리치 담당자가 단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글로발메시야미션과 함께 하는 단체가 있는지요?
산하 단체로 글로발메시야여성합창단이 있는데 LA, OC, 사우스베이 등 남가주와 북가주에 총 4개의 합창단이 있습니다. 자매단체로 오페라캘리포니아소년소녀합창단, 오페라캘리포니아소년소녀앙상블이 있습니다. 미주평안교회, 가디나장로교회, 남가주빛내리교회, 해돋는교회가 협력교회로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곧, 사업체나 개인 후원자를 찾기 위해 후원의 밤 행사를 계획 중입니다.
-앞으로 사역 계획은 어떻게 되시죠?
오는 21일 오후 울타리선교회에서 주관하는 흑인 커뮤니티와의 만남에서 우리가 특송을 합니다. 이후 5월이나 7월에도 타 커뮤니티 사역을 준비 중이고 6월 2일 상임지휘자인 노형건 40주년 기념 음악회도 큰 행사입니다. 10월에는 제2회 메시야여성합창단 찬양예배를 드리고 성탄을 전후해 자선 공연도 할 것입니다. 특히 미국에서의 사역을 넘어 한국, 호주, 브라질, 아프리카, 유럽까지 사역의 범위를 넓혀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문의; 323-936-2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