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번 대선에서 "정책과 공약에서 기독교 가치가 드러나는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사)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 목사, 이하 한기언)이 ‘19대 대선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 ‘2017 대선에 대한 기독교인 인식과 정치참여’ 열린포럼의 자리에서다. 행사는 24일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진행됐다.
한기언은 설문조사를 통해 ‘기독교 신앙은 있지만 정책과 공약에서 기독교 가치가 특별히 드러나지 않는 후보’와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정책과 공약에서 기독교 가치가 드러나는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지를 물어봤다.
그 결과 ‘기독교인이지만 기독교 가치 공약이 드러나지 않는 후보’ 40.9%, ‘기독교인이 아니나 기독교 가치가 공약에 드러나는 후보’ 46.7%로 나타나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그의 공약에 기독교가치가 드러나는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독교인은 기독교신앙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물어봤는데 ‘그렇다’(매우+약간) 34.6%, 그렇지 않다(별로+전혀) 63.3%로, 개신교인 3명 중 2명 가까이가 기독교인이 기독교인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한국교회가 기독교 가치에 맞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매우+약간) 31.7%, ‘그렇지 않다’(별로+전혀) 65.6%로 나타나, 한국교회가 후보의 공개적 지지에 대해 반대의견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 후보가 지녀야 할 기독교적 성품으로는 정직함 43.8%, 책임감 25.0%, 희생정신 9.3%, 정의감 8.2%, 등의 순으로 꼽았고,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국가적 과제로 부패청산/사회개혁’이 40.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국민통합/화합’ 22.8%, ‘도덕/윤리성회복’ 15.6%, ‘양극화해소’ 10.4%, ‘통일/남북관계’ 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교회의 과제 중에 ‘종교인 납세’문제(26.2%)를 ‘동성애’문제(16.4%)와 ‘이단’(15.7%), ‘이슬람’문제(12.4)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후보선택에 있어 올바른 판단을 위해 대선후보들이 한국교회의 중요 과제에 대한 응답자 중 53.6%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하여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028명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19일부터 21일 3일간 무선전화면접(35.8%)와 스마트폰 모바일앱(64.2%)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며 26일 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