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가 논문 표절의 혹을 받아온 새누리당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부산 사하갑)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20일 '표절' 판정을 내렸다.
문 당선자도 이날 오후 조사결과가 표절로 결론나자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자 한다"며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날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문 당선자의 박사학위 논문의 상당 부분을 표절로 판정한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문 당선자는 "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것도, 탈당 번복으로 인해 국민을 혼란하게 한 것도 저의 잘못"이라면서 "당의 탈당 권고를 받고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탈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과 저를 믿고 뽑아준 지역구민의 생각과 민심을 확인하지 못했다. 제가 부족한 탓에 많이 혼란스러웠고 기자회견 취소, 탈당 거부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시인하면서 "국민과 언론인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로 인해 국민께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거나, 당의 쇄신과 정권재창출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며 "저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이 부담을 털고 민생에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수 성추행 의혹으로 탈당한 김형태(경북 포항 남·울릉) 당선자에 이어 문 당선자까지 탈당함에 따라 새누리당의 19대 국회 의석은 당초 152석에서 150석으로 줄어 과반에서 1석이 모자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