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4.19혁명 제57주년을 기념하는 '제35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가 18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4.19민주혁명회와 4.19혁명 희생자 유족회, 4.19혁명 공로자회 등의 주최로 열렸다.
박해용 장로(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서는 김영진 장로(대회장, 4.19선교회 상임고문)가 개회사를 하고, 차창규 목사(삼양감리교회)와 박아름 대표(4.19계승세대단 이사)가 각각 개회기도와 성경봉독을 한 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정의와 사랑이 입 맞추는 사회"(시85:9~10, 사32:17)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이 격려사를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류덕희 회장(경동제약)이 '4.19혁명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함께 "새로운 국가건설과 19대 대통령 선출을 위해"(유용태)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경제안정을 위해"(김재율) 국민대통합과 4.19계승세대의 양성을 위해"(박향남) 기도했고, 연규홍 목사(한신대 신대원장)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올해 대통령 탄핵으로 헌정이 중단된 상황에서 외교, 안보,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대선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절실한 시점"이라 지적하고,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국가 주인은 국민으로, 국민에게 권력이 있음을 새삼 확인했다"며 "대통령 탄핵은 국가적으로는 불행이지만, 잘못된 권력은 언제든지 국민들에 의해 탄핵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돌아보게 한 생생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 했다.
특별히 김한식 장로(4.19선교회 이사,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전 총장)는 '한국교회에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4.19선교회와 4.19혁명국가조찬기도회 측은 호소문을 통해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교회의 책임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한국교회 앞에 "분열과 갈등 그리고 미움을 고백하는 회개운동을 전개하자"며 한국교회의 영적 권위가 회복되기를 바랬다.
한편 '4.19혁명 대상'은 그 정신을 계승하고 생활 속에서 이 신념을 실천하는 숨은 사람들의 업적을 발굴해 귀감으로 삼고자 주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류덕희 회장은 4.19 당시 성대 문리대 학생회장으로 혁명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인물로, 현재 기업경영을 통해 장학금과 학술연구비 지원 및 북한돕기 사업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행사는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4.19선교회) 주관으로 치뤄졌으며, 문체부와 국가보훈처, 4.19혁명국민문화제위원회 및 언론들의 공동후원으로 진행됐다. 준비위원장 박해용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특별히 4.19정신 계승을 위한 계승세대 조직 구성의 숙원사업이 4.19계승세대 이사진과 한신대 학생들 등을 통해 완료되었음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