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운영하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밀알첼로앙상블 ‘날개’가 <날개, 꽃길만 걷자> 콘서트를 18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개최한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서 ‘날개’는 ‘생명의 양식’,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총 7곡을 연주한다. 또한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인 배우 권오중의 사회로 관객들이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출연진 토크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2012년 창단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국내 최초로 탄생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첼로오케스트라다. 밀알복지재단은 자폐·지적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이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날개'는 창단 후 4년 간 네 번의 정기연주회를 성료한 것은 물론, 2015년에는 전국 장애청소년 예술제’에서 금상을, 지난해에는 ‘전국장애학생 음악콩쿠르’에서 금상과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그러나 '날개'는 지난해 말 레슨비, 연습장소 대관료 등을 지원해주던 후원기업의 사정으로 모든 지원이 종료되며 활동 중단 위기에 놓였었다. 이에 '날개' 단원들은 지난 2월부터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 등을 통해 관심을 호소하며 새로운 후원처를 찾기 위해 나선 바 있다. 첼로 연주를 지속하기 위해 나선 발달장애인들의 이야기는 많은 언론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고, '날개'는 새로운 후원처를 찾으며 연주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에 '날개'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이번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재능기부로 MC를 맡은 배우 권오중은 “<날개, 꽃길만 걷자> 콘서트의 취지와 의미에 공감해 사회를 자처하게 됐다”며 “'날개' 아이들이 좋아하는 첼로 연주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날개'가 연주 활동을 지속하며 장애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지난해 말, 후원 중단으로 해체 위기에 놓였던 밀알첼로앙상블 ‘날개’가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날개’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이 함께 이룬 기적이다. 함께 만들어 낸 기적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람문의 : 070-7462-9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