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만족도 높은 직업' 가운데 '목사'가 3위를 했다. 판사가 1위, 도선사가 2위였다. 이에 김학중 목사(꿈의교회)가 자신의 SNS에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길을 인도하는 것"이라 말하고, "목사는 진리를 통해 어두운 세상을 인도해야 한다"면서 "목회라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6년 6~10월 우리나라 621개 직업종사자 1만 9,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직자조사를 분석한 ‘직업만족도’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직업만족도는 해당 직업의 ▶발전 가능성 ▶급여만족도 ▶직업 지속성 ▶근무조건 ▶사회적 평판 ▶수행직무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몸담고 있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해당 직업 종사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개념이다.
특히 한국고용정보원은 '발전가능성' '급여만족도' '직업지속성' '근무환경' '사회적 평판'(자녀에게 직업을 권유) '수행직무만족도' 등 6가지 항목을 평가했는데, 6개 세부 영역별 결과를 종합한 전체 직업만족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주요 직업 621개 가운데 판사 직업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뒤는 항구, 해협 등 연해에서 선박의 입·출항로를 안내하는 '도선사'였고, 그 다음이 '목사'였다.
세부 영역별 항목에서는 '목사'는 발전가능성 4위 직업이었고, 직업지속성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또 사회적 평판에서 4위를 차지했고, 수행직무만족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급여만족도와 근무환경에서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더불어 전체 통계에서 종교인 가운데 '신부'가 22위를, '전도사'가 78위를, '수녀'가 44위를, '교무'(원불교)가 50위 등을 차지했다.
한편 김학중 목사는 이번 발표에 대해 "놀랍게도 3위가 목사였다"고 말하고, "이것이 참 놀라운데, 목사는 판사, 도선사처럼 연봉이 그렇게 높지 않다"면서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넉넉하기는커녕, 그냥 기본적인 수준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어떻게 된 일인지 곰곰히 생각해 봤다는 그는 3직업이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바로 길을 인도한다는 것"이라 했다.
김 목사는 "판사는 판결을 통해 사회의 길을 인도하고, 도선사는 경험을 통해 배의 입출항을 인도 한다"면서 목사 역시 진리로 어두운 세상 가운데 길을 인도한다 말하고, 목회가 귀하며 더 나아가 "예수 믿고, 진리를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느낀다"고 했다. 그는 "때로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비웃고, 때로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모습을 통해, 세상이 진리를 보도록, 흐트러지지 않고, 더욱 믿음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