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습니다."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6일 저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7 한국교회 대각성 기도회'가 시작됐다.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 주관으로 그리고 2017 한국교회대각성 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기도회는 오는 8일까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첫날 설교자로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나섰다. 그는 설교를 통해 "나라가 심히 어려운 가운데 있다"고 지적하고, "예수 믿는 자들이 기도할 때, 이 어려운 상황을 하나님의 힘으로 다 해결하고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탄핵정국으로 온 국민이 염려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더 나은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이라 이야기 했다.
때문에 이 목사는 "우리가 기도할 때"라 강조하고, ▶십자가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시는 부활신앙으로 거듭나야 한다 ▶주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예수 사랑으로 충만한 주님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우리 주변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예수 사랑을 들고 나가야 한다.) ▶믿음의 사람이 되어서 섬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탄핵정국 후 혼란이 없게 하시고, 환란이 축복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두 번째 설교자로는 데니스 할린저 총장(고든코넬신학대)이 섰다. 그는 사무엘서에 등장하는 제사장 엘리의 못된 아들들을 예로 들어 나쁜 지도자의 조건으로 ▶자기 이기적인 이득을 위해 제사를 드리는 것 ▶비윤리적인 행동 ▶마음을 걍팍하게 하고 죄에 대한 문제를 바꾸지 않았던 것 등을 지적했다. 그는 "사무엘 시대와 오늘날의 시대 역시 마찬가지"라 말하고, "자기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진지하게 표현해내는 지도자들이 필요한데, 교회가 그런 좋은 지도자들을 배양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 시작을 알리며 개회사를 전한 김선규 목사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국난 가운데 있다"고 지적하고, "기도회를 마칠 때 탄핵이 결정 된다"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생명을 걸고 기도할 때"라 했다. 그는 "한국교회도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신뢰를 잃어버리고 지탄의 대상이 되었는데, 한국교회가 솔직하게 잘못을 회개하고 새로워져야 한다"면서 "때문에 한구교회 대각성 기도회를 준비해 오늘 첫 날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거룩함을 회복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회개운동을 일으키고 정화운동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민족의 희망이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더불어 "기도회를 통해 국가의 난국을 회복하고, 교회도 새롭게 되어 축복의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기도회가 미스바 대성회와 같이 하나님께 열납 되는 축복된 성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교총 측도 “대한민국은 지금 건국 이래 최대의 국난 속에 있지만, 더욱 큰 문제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분열과 불신”이라 지적하고, “이에 한교총은 절박한 심정으로 한국교회대각성기도회를 열게 되었다”면서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민족과 한국교회를 가슴에 품고 통곡하며 부르짖자”고 했다. 더불어 9일 혹은 10일 예상되는 탄핵 심판을 의식한 듯 “3일이 진행되는 이번 기도회는 민족과 교회를 살리는 운명의 시간”이라며 “끝까지 동참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이야기 했다.
행사 진행은 남서호 목사(서울동산교회)가 맡아 진행했으며, 기도는 김근수 목사(칼빈대 총장)가 했다. 또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가 대각성 기도를 인도했으며, 김창수 목사(총무)의 광고 후 박조준 원로목사(갈보리교회)가 축도함으로 첫날 예배는 마무리 됐다. 중간에는 특별찬양으로 뇌의 10% 있는 몸으로 찬양을 시작했던 기적의 주인공 박모세 군의 노래를 듣는 시간도 있었으며, 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율동 팀의 신나는 율동도 함께 했다.
7일 둘째 날 행사는 이상돈 목사(군포영광교회)의 인도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윤호균 목사(화광교회)가 설교한다. 이종승 목사(예장대신 총회장)가 환영사를 전하고 안성삼 목사(국제신대원 총장)가 기도하며, 김한식 목사(한사랑교회)가 축도한다. 8일 셋째 날은 이성화 목사(부천서문교회)가 인도하며, 윤보환 감독(기감)과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가 설교한다. 유관재 목사(기침 총회장)가 환영사를, 정일웅 목사(전 총신대 총장)가 기도를, 이태희 목사(성복교회)가 축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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