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제143회 연세조찬기도회가 지난 2일 오전 7시부터 모교 루스채플에서 의료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2백 5십 여 연세 가족이 참석한 이날 예배는 세브란스병원장 이병석 교수가 대표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광혜원과 제중원으로 이 땅에 선교의 초석을 놓으시고, 알렌과 애비슨 선교사를 통해 발전한 세브란스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한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살아있습니다. 1957년에 연희와 세브란스가 통합하여 연세의 새로운 역사를 열게 하셨으며, 오늘 우리들은 그분들의 아름다운 삶과 발자취를 계승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말게 하시옵소서. 연세의 주인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간구했다.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한상원 교수가 성경 시편 133편 1절을 봉독했으며, 연세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인 정종훈 목사가 "연세 정신 연세 리더"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정 목사는 의료원 캠퍼스 사역을 하며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 ▶초진 환자에 대한 검사를 최소화 ▶환자 의료 수가 문제로 적자인 재활전문 병원에 투자 확장하여 중증 환자를 치료 ▶선한 사마리아 SOS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등 긴급 환자를 지원 하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친히 부르셨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이에 충성해야 한다 ▶초창기 양반 관리나 상민을 구별하지 않고 치료했듯이, 어떠한 사람도 차별하지 않고 돌보는 보편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제중원장 애비슨 박사에게 세브란스 씨가 주는 기쁨으로 거금을 후원했듯이, 하나님이 잠시 맡기신 재물과 재능 그리고 시간을 아낌없이 나누는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 ▶최초의 의료 기관이며 교육 기관이 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해야 한다. 선구자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최고로 나아가 개척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언더우드와 애비슨 선교사가 조선기독교 대학을 설립하여, 장로교 감리교 성공회 등이 참여하는 새 학교를 이룬 것같이 협력의 정신이 절대 필요하다. 연세는 교직원 동문 전체가 연합하여 교육 연구 봉사 선교에 앞장서야 한다 등을 이야기 하고, "이것이 바로 연세의 정신이며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연세의 리더"라고 역설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도"(의과대학장 송시영 교수)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한 기도"(치과대학장 김광만 교수)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한 기도"(간호대학장 이태화 교수) 등을 함께 드렸다. 그리고 김용학 총장과 이효종 조찬기도회장이 강민성(신학 3), 김동욱(치의 본과4), 김태희(의공학 3) 학생에게 2017년도 1학기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윤도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 연세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라 말하고, "일하지 않고 기도해서도 안 되고, 기도하지 않고 일해서도 안 된다"면서 "세브란스 1회 졸업생 김필순 (08 의학) 선배님께서 독립운동에 참여하니, 그분의 후손 김순애 김필례 김규식 김마리아 등이 따르는 것같이 우리도 조국의 발전을 위해 모범적인 삶을 걸어가자"고 이야기 했다.
행사는 연세조찬기도회 명예회장인 이승영 목사(새벽교회)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