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불법체류자 추방과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우리 돈으로 총 725조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아메리칸 액션 포럼은 향후 20년간 미국 내 불법체류자 단속과 추방작업에 최대 6150억 달러(약 700조원)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 CNBC가 아메리칸 액션 포럼의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앞으로 20년간 불법체류자 추방에 1000억~3000억 달러가 들고 추방한 사람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막는 비용은 약 31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불법체류자를 추방했을 때 미국은 약 1조6000억 달러(약 1809조6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주장해 온 ‘멕시코 국경지대 장벽 건설’ 비용을 더할 경우 정권 초기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700조원이 드는 셈이다.
최근 일본 지지통신은 미 국토안보부 조사 결과를 인용해 “불법이민자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멕시코 간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데는 216억 달러(약 24조5000억원)가 들고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사업 발주를 내달 초 시작한다”며 “첫 입찰 절차는 3월 6일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4~5월 예산을 마련해 9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미 의회의 예산 승인 일정 등이 불분명한 만큼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