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최근 美퓨리서치센터가 '종교에 대해 느끼는 미국인의 감정 보고서'를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결과 '유대교'가 가장 따뜻한 종교로, '이슬람'이 가장 차가운 종교로 사람들은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측은 어느 종교가 미국인들에게 가장 따뜻하게 느껴지는가를 물었고, 이를 '온도'(degree)로 표현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유대교(67도) 사람들을 가장 따뜻하게 느꼈으며, 이는 2014년 조사했을 당시 63도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카톨릭(66도, 2104년 62도)이었으며, 그 뒤를 개신교(65도), 복음주의 기독교(61도), 불교(60도), 힌두교(58도), 몰몬교(54도), 무신론(50도) 순이었다. 이 가운데 이슬람은 48도였으며, 설문조사결과 대체로 2014년에 비해 약간씩 더 따뜻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종교인의 타종교 평가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개신교는 타 종교인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몰몬교는 개신교에 대해 53점을 줘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불교(52점)와 힌두교(52점), 이슬람(44점) 등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무신론자들은 평균도 안 되는 38점을 줬다.
반면 개신교 역시 무신론자들에 대해 46점을 줬다. 대부분 개신교인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종교들은 개신교인들이 선교 대상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선교하고 있는 지역의 관련 종교란 점에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센터의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 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4,2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