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이며 제22대 대표회장 후보로 나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기하성 총회장)가 25일 오후 3시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정견발표회를 갖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다시 대표회장이 된다면 ▶한국교회의 연합과 개혁을 위해 ▶기독교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이슬람과 동성애, 이단 세력 대응 등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한국교회 연합사업과 관련,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와 협력하겠다면서 "한기총을 떠났던 모든 교단 단체들의 조건 없는 복귀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독교의 선한 영향력을 위해 사회 소외자들(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가정, 장애우, 탈북민 등)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 통일 대비를 위해 6만 교회들의 매년 예산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북한이) 무너질 수도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통일을 준비하다가 통일이 되었을 때, 대거 북한으로 가서 인프라 구성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이슬람, 동성애, 이단 등의 대처에 대해 언급하고, 특별히 동성애에 대해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만났던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각 대선 후보들에게 보수 기독교의 입장을 잘 전달시켜 정책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노아 목사(예장성서 총회장)가 제기한 ‘한기총 제28회 정기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에 관한 첫 심문이 같은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재판부는 김 목사 측에 취지를 '대표회장 선거 통과 결의 효력정지'가 아닌, '대표회장 선거 안건상정금지'로 변경시켜 당일 24시까지 제출하라고 제안했고, 26일 판결하겠다고 밝혔다.
김노아 목사는 지난 19일 '은퇴'했다는 이유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길자연 목사)로부터 대표회장 후보자격을 박탈 당했지만, 그와 성서총회 측은 "그런 일이 없다"고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