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공항 총격사건 용의자로 붙잡힌 에스테반 산티아고(26)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사전에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포트로더데일 연방법원열린 재판에서 리카르도 델 토로 판사는 "산티아고가 애초 미국 정부기관이 자신의 마음을 통제해 공격을 수행했다고 말했지만 결국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채팅대화방에 참여했고 (범행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때문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행직후 체포된 산티아고에 대한 6시간 동안의 심문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이런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FBI는 산티아고가 IS와 연계 속에 범행했는지, 아니면 IS의 영향을 받아 단독으로 범행했는 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산티아고는 지난 6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죽게하고 6명을 다치게 했다.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 내지는 심할 경우 사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