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0일 선거운동 지원 유세에 나갔다가 달걀을 맞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
10일 김현 민주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한 대표가 오늘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천정배 후보의 지원 유세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는 과정에서 달걀 투척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후문에서 지원 유세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려던 중 이같은 일을 당했다.
이어 "한 대표가 잠실주공아파트 5단지 후문에서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려는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달걀이 던져졌다"며 "달걀은 한 대표에게서 2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한 대표에 대한 백색테러가 또 자행됐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연이은 테러는)민간인 불법사찰로 상징되는 이명박 정권 하에서 민주주의의 후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9일 한 대표는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한 조한기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치고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하려던 중 시장 진입로에서 술에 취한 60대 남성 이모씨에게 목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이씨는 한 대표에게 날계란을 던지려다 실패하자 목덜미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산경찰서는 이날 이씨를 선거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자유선진당 대변인실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김 현 선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괴한을 자유선진당 지지자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60대 이모 씨는 선진당 당원이 아니며 지지자도 아닌 단순 취객에 불과하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