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제27회 정기총회가 9일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열린 가운데, 조용중 선교사(GP선교회)가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조용중 선교사는 총 투표자 95명 가운데 과반수 48표를 훨씬 넘은 67표를 얻어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함께 후보로 나섰던 한도수 선교사(바울선교회)는 28표를 얻어 아쉽게 패했다. 기권 및 무효표는 없었다.
조용중 선교사는 후보 정책 발표 시간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와 세계선교를 같이 해야 한다. 그래서 세계수준의 선교를 해야 한다 ▶인적자원뿐 아니라, 물적 영적 자원을 동원해 최대한으로 하나님 나라를 섬기겠다 ▶단체들을 네트워크하고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당선 후 취임사를 전하는 자리에서 조 선교사는 먼저 "하나님과 사람 앞에 겸손히 섬기겠다"고 다짐하고, "주님이 주신 은사를 최대한 발휘해서 한국교회 선교의 세계화와 세계선교를 섬기고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선교운동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조 선교사는 "KWMA 회원단체 모두와 함께 꿈꾸고 함께 땀 흘리고 기뻐하는 진정한 동역자가 되고 싶다"고 밝히고, "역사는 단절이 아니라 계승이라 믿는다"면서 "지금까지 선대 사무총장들이 해왔던 귀한 일들을 어떻게든 함께 해 꽃을 피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1987년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선교사로 파송 받았던 조용중 선교사는 현재 창의적 사역을 위한 비영리법인설립과 운영을 위해 9개국에서 사역 중인 글로벌호프의 대표이며, 故 랄프윈터 박사가 설립한 GNMS(Global Network of Mission Structures)의 국제총무 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직전 사무총장 한정국 선교사는 이임사를 통해 "한국선교가 세계적으로 놀라운 일을 했지만, 약간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국제화 과정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어쩌면 조용중 선교사의 KWMA 사무총장 당선으로 하나님께서 한국선교의 국제화를 가속화시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