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자폐성장애 1급 화가인 신동민(23)씨가 후배 장애인 화가 양성을 위해 27일(화)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신동민씨가 기부한 500만원은 지난달 발간된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 ‘황금 깃털 앵무새를 찾아서’의 삽화 작업료 중 일부로, 신동민씨의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창작지원 그룹홈 ‘샘물밀알의집’을 통해 미술에 재능 있는 장애인들에게 전문 미술 교육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동민씨의 어머니 김완옥(51)씨는 "동민이와 같이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희망을 얻는 장애인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기부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그동안 동민이가 세상으로부터 받아온 사랑을 다른 이웃들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신동민 작가처럼 자신의 재능을 통해 장애인식을 바꾸는 장애인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신동민씨는 장애가 있으나 미술 분야에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 화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