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유럽과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동성애로 말미암아 격렬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성애자·동성애 옹호자들이 방패삼아 주장을 펼치는 그들의 '인권' 실체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설명해 준 강연이 있어 화제를 모았다.
김영길 대표(바른군인권연구소)는 14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주제로 열린 '국회 바른정책 포럼' 토론자로 나서서 "같은 인권이지만 다른 인권"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동성애를 인권으로 위장하고 포장, 과장하는 시대"가 됐다고 이야기 했다.
김 대표는 "오늘날 인권이 정치 수단으로도 쓰이고, 사회 운동의 목적으로도 쓰이며, 시민 교육의 과제로도 여겨진다"고 지적하고, "인권이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 권리인지, 아니면 관념적 이념에 불과한지 그 실체가 불분명할 때가 많다"면서 "한 마디로 정확히 인권이 무엇인지 정의와 개념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모든 가치가 상대화 되었고, 더 이상 절대적 가치는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천부적 자연적 인권이 부정되고, 사람들이 만든 사이비 인권이 천부 인권을 위협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이 아니라고 하면 반인권론자가 되는, 인권을 논하면서 정작 상대방을 반인권론자로 몰아세우는 모순의 시대"가 됐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잘못된 인권 사상이 동성애를 인권으로 포장해 청소년 여성들에게 무질서와 혼란을 심어주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의 최후 보루인 군대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의 군대 내 동성애 옹호 조장 간섭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인권 조례 폐해 등을 그 구체적 사례로 지목했다.
김 대표는 "현재의 인권 개념은 철저히 동성애를 옹호하고 기존 질서를 부정하는 개념"이라 지적하고, "이들의 인권개념은 투쟁을 통해 얻어지는 개념으로 인식하기에, 법으로 제도적으로 명문화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했다. 더불어 "(이들은) 인권을 투쟁의 역사라고 언급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성애 인권을 통해 정상적 가정과 사회, 국가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또 김 대표는 "동성애를 '성소수자'라는 약자의 형태로 포장하는 용어혼란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수자 용어는 법적인 권한부여의 정당성을 위해 사용되는 형태"라며 "오늘날 상대주의, 다원주의로 포용과 배려, 그리고 사랑을 주장하는 기만적 전술의 대표적인 형태가 바로 성적지향이라는 단어이며, 이를 위장, 포장, 과장하기 위해 평등, 정의, 차별금지 등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라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성소수자'(성적지향)란 용어가 막시즘 사상의 새로운 형태인 '네오막시즘' 개념에 맞추기 위한 변형된 개념이라 지적하고, "소수자, 페미니즘, 젠더 개념으로 정상적 가정과 학교, 국가 등 기존질서를 부정하고 특히 특정 종교에 대해 혐오세력으로 몰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0세기 물질적 평등을 추구했던 프롤레타리아(공산주의) 혁명이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성평등(Gender) 혁명을 통해 기존 질서를 파괴하려는 네오-막시즘 사상이 있다"면서 "(동성애자·동성애 옹호자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는 논리로 인권개념을 도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최현림 교수(경희대 의대)와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가 각각 "동성애에 대한 의학적 고찰 - 동성애 선천적인가?"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독재 - 국가인권위원회법 2조 3호 '성적지향'의 문제점"이란 주제로 발제했으며, 토론자로는 김영길 목사 외에도 염안섭 원장(수동연세병원) 백상현 기자 등이 함께 수고했다.
행사는 바른교육교수연합과 바른교육학부모연합, 국회의원 윤상현 의원실에서 공동주최했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공동으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