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11월의 마지막 주일, 전국의 교회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대림절 첫 번째 주일을 맞아 서울과 경기, 경인, 강원, 충북, 대구, 전북, 전남, 부산에 이르기까지 이웃을 위한 생명나눔의 손길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갔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독바위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와 경기 동두천시에 위치한 필승교회(담임 김동연 목사),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화평교회(담임 황성국 목사),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서곶교회(담임 정윤철 목사), 부산시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로교회(담임 조명래 목사),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성화교회(담임 한승학 목사), 전남 강진군에 위치한 작천교회(담임 이정목 목사),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평거중앙교회(담임 박준상 목사),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옥천동성교회(이정복), 강원지부가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렸다.
독바위교회는 창립 48주년 감사주일을 맞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박진탁 이사장을 주일 설교자로 초청하였다. 박 이사장은 ‘아름다운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위해 물과 피를 하나도 남김없이 주고 돌아가신 것처럼 우리 크리스천이 앞장서서 생명을 나누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말과 혀로만 사랑할 것이 아니라, 행함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며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독바위교회 최성은 담임목사(양주시 기독교연합회 회장)는 "내 몸은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것이므로 이 세상을 떠날 때 생명을 나눠주고 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장기기증서약예배를 드리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 결과 118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였고 고통 받는 환우들을 위해 본부에 후원하겠다는 성도들의 지원도 잇따랐다.
이어 12월 첫째 주일, 전국 6곳의 교회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중앙교회(담임목사 노정각),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불꽃교회(담임목사 공성훈),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호원교회(담임목사 홍지명),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갈릴리교회(담임목사 엄태호), 사명교회(담임목사 하현철), 울산시 동구에 위치한 온누리비전교회(담임목사 남신호)에서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잠실중앙교회 노정각 담임목사는 "생명을 나누겠다는 약속은 교회와 성도들이 나서서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생명나눔을 약속함으로써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정각 목사의 말씀에 힘입어 잠실중앙교회 성도 511명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희망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편 같은 시각, 불꽃교회에서도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불꽃교회는 30주년 창립 기념주일을 맞아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리게 됐다. 불꽃교회 공성훈 담임목사는 “생명나눔을 약속함으로써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고 싶었다”며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기다리며 우리도 빛 된 역할을 잘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려한다”며 성도들의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했다. 그 결과 138 명의 성도가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이어 호원교회, 갈릴리교회, 사명교회, 온누리비전교회에서 서약예배가 드려져 총 759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전국 곳곳에서 드려진 장기기증 서약예배에 감사하며 본부 박진탁 목사는 “생명나눔에 앞장서는 그리스도인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장기기증 문화 정착을 위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자”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