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대한성서공회 제126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초 성서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금년에는 지난해에 비하여 91,437부가 적은 477,117부의 성경을 국내에 보급하고 금년 한 해 동안 116개 나라에 203개 언어로 지난해보다 25,168부가 증가한 총 6,096,885부의 해외 성서를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의현 사장은 사장보고와 사업보고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 "개역개정판 성경전서는 374,448부가 보급되어, 지금까지 총 8,988,286부가 보급됐고, 그동안 국내 출판사들이 본 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성경 10,822,079부를 포함하면, 2천여만 부의 개역개정판 성경이 보급됐다"고 전했다.
또 권 사장은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 6천4백여만 부를 제작하여 보급했다"고 밝히고, "최근에는 많은 성서공회들이 본 공회에 성서 읽기와 연구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개발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서, 본 공회에서 독자적으로 어린이 그림 성경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성경 관련 콘텐츠 전문 기관과 협력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해설 성경도 개발하여,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 주요 언어로 출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권 사장은 "세계 성서운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본부에 지원하는 재정적 인적 지원과는 별도로,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성서공회들에 성경을 제작하여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2008년 이전에는 부분적으로 성서 기증 사업을 시행하여 오다가 200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첫 해에는 18개 성서공회에 153,600부를 기증하는 규모로 시작하여, 금년에는 52개 성서공회에 538,442부로 기증 규모가 확대되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누계하여 보면, 본 공회는 100개 성서공회에 총 2,187,650부의 성서를 제작하여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후원회원의 확대와 교회 및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하여, 2020년에는 연간 50억 원을 목표로 모금 사업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금년에는 아프리카 지역의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부룬디 모잠비크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18개, 중남미의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온두라스 칠레 쿠바 파라과이 등 17개, 유럽 중동 지역의 그리스 러시아 루마니아 터키 폴란드 등 10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라오스 방글라데시 파푸아뉴기니 등 7개국으로 성서가 지원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 사장은 "2012년 12월 '새한글 성경전서'(가칭)의 번역을 시작한 이래 금년 10월 말 기준으로 기초번역이 완료되었으며, 55%의 번역 검토와 17%의 문장 검토가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젊은이들이 성경 본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풍부한 해설과 그림 사진 영상 등의 자료를 함께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1부 기도회에서는 우종칠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진남제일교회)가“형통할 때 기뻐하고 곤고할 때 생각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으며, 2부 회무처리에서는 신 이사 중 교단대표로 신상현 목사(예장고신)가 소개됐다.
안건으로는 구세군대한본영의 교단대표로 장만희 서기장관이 박종덕 이사 후임으로 보선되었다. 이어 교단대표로 권희연 주교(대한성공회), 김상현 목사(예장합동), 이영훈 목사(기하성), 양병희 목사(예장백석)가 선임되었으며, 찬성회원 대표로 김순권 목사, 김동권 목사, 문희수 목사, 이선균 목사, 김광년 장로가 선임됐다. 이어 감사에는 송영훈 장로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