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오순절교회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세계 하나님의성회 실행위원회’(World Assembly of God Fellowship·WAGF)가 3월 26일부터 28일까지(이하 현지시각)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와 월도프아스토리아에서 열렸다.
아프리카,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대륙별 대표 35명과 AG본부팀 30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 한국인으로는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가 AG본부팀 대표단으로, 은혜와진리교회 조용목 목사가 특별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 세계 하나님의성회를 2020년까지 50만 교회 1억 성도로 성장시킨다는 큰 목표를 정했다. 현재 세계 하나님의성회에는 35만 교회와 6천5백만 성도들이 소속돼 있다.
대표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시기를 맞아 오순절 운동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점과, 21세기 세계 교회들의 영적 각성을 위해 힘쓰면서 배가운동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대표들은 2014년에 100주년을 맞는 미국 하나님의성회의 기념행사를 돕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세계 재해지역의 효율적 구호를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선교가 특화된 프라미스교회의 사역에 대한 소개돼, 세계 오순절교회 대표들의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 사역이 특화된 프라미스교회는 무슬림 국가 등 전 세계 복음을 듣지 못한 어린이들을 찾아 복음을 전하고 교육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남수 목사는 “전 세계 18억5천만 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이들을 어린 시절 교육하지 않게 되면 세속화 물결에 휘말려 많은 영혼을 잃게 될 것”이라며 △파워하우스를 통한 지역사회 섬김사역 △뮤지컬 ‘His Life' 공연을 통한 문화사역 △축구와 태권도를 통한 스포츠 사역 △영어학습을 통한 교육사역 △에클레시아를 통한 영성사역 등 프라미스교회의 선교전략을 설명했다.
35만 명 성도, 37개 지교회 규모의 한국 은혜와진리교회가 소개되는 시간도 있었다. 조용목 목사가 교회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혀 도입하지 않고 오로지 말씀과 기도로 성장을 이끌었으며, 이 같은 방식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로 성장한 데 대해 오순절교회 대표들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회의와 관련, 김남수 목사는 “참석자들은 오순절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된 것이 1백 년 전이며, 이제 성령운동으로 세속화된 현대 사회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특히 이번 회의에는 한국인 대표가 참여해 더욱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