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신 목사 "북한사역, 사람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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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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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목회자 통일준비포럼 컨설테이션' 개최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 ©홍은혜 기자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반도 통일을 앞두고 한국교회 통일사역자들의 역량을 모으고자 노력하고 있는 교회 지도자들이 서로를 알고 장기 계획을 세우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11일 낮 숭실대에서는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 하충엽 교수) 주관으로 통일사역단체 지도자들이 모여 '목회자 통일준비포럼(Insight Forum) 컨설테이션'을 개최했다.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의 인도로 열린 개회예배에서 이철신 목사(영락교회, 센터 실행이사회 의장)는 '느헤미야서' 본문의 설교를 통해 "북한사역을 하면서 결론은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동포들을 놓고 기도하는 사람, 그곳에 가는 사람, 그런 헌신자들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영식 원장(통일선교아카데미)은 인사말을 통해 "반세기 내전을 종식시킨 콜롬비아 산체스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바라보면서, 최악의 한반도 상황에서 남북한 정치 지도자들, 그리고 한국교회는 무엇을 생각하고 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겼다"며 "남북상황을 볼 때, 정말 한국교회는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한헌수 총장(숭실대)의 인사말 이후에는 이상숙 권사(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상임위원장)가 발언했다. 그는 "통일은 땅덩이나 물질, 무생물의 집합이 아니고 생명이 생명을 찾는 절규, 사랑이 사랑을 부르는 갈망"이라며 "때문에 주님 기뻐하시는 소명이며 우리가 꼭 이뤄야 할 절대적 가치"라 주장했다.

이어 이 권사는 "통일을 이뤄 당당하게 존경받는 국민으로 서야 함과 동시에, 우리는 반드시 3포 5포세대를 품어 일으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들은 우리와 같이 통일의 주인으로, 지금은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후일에는 막강한 힘으로 통일 주역이 될 미래이기 때문"이라 했다. 덧붙여 "(통일에는) 많은 저항세력들이 있기에,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상임위원장 이상숙 권사. ©홍은혜 기자

센터장 하충엽 목사는 '제4회 목회자통일준비포럼 구상과 샬롬2020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그는 오늘 행사 전 3차례의 모임을 통해 통일 사역자들이 공유한 것은 ▶북한성도에 의한 교회설립 ▶남한교회는 교회경험이 없는 북한성도들에게 경험을 나눠주는 것이라 설명하고, 포럼은 앞으로 한국교회 한인교회 더 나아가 세계교회까지 국제연대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 목사는 2017년 포럼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초청해 개최하겠다고 밝히고, 통일사역단체들의 참여 폭을 넓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2020년까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9년에는 서울과 함께 평양에서도 포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이렇게 통일선교 정책과 정신의 공유를 해보자는 것이 포럼의 목적"이라 전했다.

한편 행사에는 60여 개 이상의 교회와 통일사역 관련단체들의 지도자들이 모여 토의했다. 센터 측은 "복음통일을 성취할 사역자들을 준비하는 것이 비전"이라 밝히고, "이 중에서도 특히 '목회자통일준비포럼'의 핵심으로서 그 주된 목적은 '선교의 황금시기'인 '통일의 때' 북한복음화를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는 복음증거, 북한교회 및 기독교학교 세우기, 그리고 교회 복지사업에 대한 정책과 정신을 함께 공유함은 물론 더 나아가 그것을 성취할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는데 있다"고 전했다.

11일 낮 숭실대에서는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 하충엽 교수) 주관으로 '목회자 통일준비포럼(Insight Forum) 컨설테이션'이 열렸다. ©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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