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목사·군선교교역자 동역자 의식, 군선교 재탄력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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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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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선교신학회, 2016 심포지엄과 논문공모 당선작 시상식 등 개최
6일 낮 감신대에서는 한국군선교신학회 주최로 심포지엄과 논문 공모 당선작 시상식이 열렸다. ©홍은혜 기자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선교계 황금어장 군선교 관련, "효율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군선교사역"(군종목사와 군선교교역자의 관계를 중심으로)이란 주제로 한국군선교신학회(회장 이종윤 목사) 심포지엄이 열렸다.

6일 감신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안민국 목사(육군 제26사단 성불무리교회, 군선교연구소 연구위원)는 "군종목사와 군선교교역자 간의 효율적인 파트너십 강화 방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군선교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 군선교의 두 날개인 군종목사와 군선교교역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연합, 동역자의식을 갖고 효율적인 파트너십으로 사역해 나갈 때 군선교는 재탄력을 받아 시대적, 민족적 사명을 잘 감당하리라 본다"고 했다.

안 목사는 "작금의 군선교 현장은 종교자유화와 인권 문제라는 거대한 바람 앞에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매년 논산훈련소를 비롯한 사단 신병 교육대에서의 세례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군인교회의 예배참석률이 매우 저조한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 군선교의 두 주체인 군종목사와 군선교교육자가 힘을 합쳐도 대단히 힘든 상황인데 하나 되지 못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는 현실이 군선교의 또 다른 아킬레스건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군종목사는 장교 인사법에 따라서 현역 장교로 임관한 목사들을 일컫는다. 군종목사가 현역 신분의 성직자라면, 군선교교역자는 민간인 신분으로 군의 종교활동을 지원하는 목회자이다.

안 목사는 군선교사역자 두 주체 간의 파트너십의 실제를 확인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그 결과 군종목사로서 군선교교역자를 진정한 동역자로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해 약 66.7%가 그렇다고 답변한 반면, 군선교교역자로서 군종목사들이 진정한 동역자로 인정해주고 있는가에 대해 29.3%만이 그렇다고 답변해 진정한 동역자에 대한 인식이 두 주체 간에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또 안 목사는 "군종목사로서 군선교교역자에게 바라는 것 중 가장 핵심 사항은 모든 사역을 규정과 원칙에 맞게 무리 없이 사역해주기를 원하는 것이고, 군선교교역자로서 군종목사들에게 바라는 것은 진정한 동역자로 인정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을 바라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성공적으로 파트너십이 작동되는 부대는 모든 사역자들이 연합해 힘차게 사역해 나감으로써 군선교의 놀라운 성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안 목사는 군종목사와 군선교교역자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제언으로 먼저 "군종목사와 군선교교역자들은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함께 선교적 목적 안에서 공생하는 진정한 동역자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히고, "현실적으로는 군종목사들과 같은 신분의 역할, 재정적 후원, 사회적 인식 등과 같이 평등한 입장에서 사역을 하기는 어렵지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필요를 채워줄 때 신실한 동반자적 관계가 이뤄질 것"이라 이야기 했다.

더불어 안 목사 양자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군제도 개선 역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한국교회에게는 "군선교교역자들이 군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정서적, 영적, 물질적 지원이 요구되며, 이에 현역 군목들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군선교교역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 일에 군종목사단이 앞장서서 이끌어주고, 군선교연합회와 각 교단의 군선교 지원부서는 구체적인 후원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심포지엄에서는 안만국 목사의 주제발표 외에도 정재원 군종목사(3군단 기린대교회, 군선교연구소 정책분과장)가 "군선교교역자 제도 혁신 방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종윤 목사(한국군선교신학회장, 서울교회 원로)는 "파트너십과 합작을 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받자"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전했다. 논찬자로는 이규철 목사(안동성결교회)가 수고했다.

또 심포지엄 전에는 이정우 군종목사(육군군종목사단장)의 인도로 예배가 있었으며, 전준구 목사(로고스교회)가 "형제가 연합할 때"(시133:1~3)란 주제로 설교한 후 강사문 목사(한국군선교신학회 실행위원)가 축도했다. 제13회 군선교신학 연구논문공모 당선작 시상식에서는 오상익 군종목사(공군 제주관제대대)가 "남북통합 과정에서의 군선교"란 주제로 쓴 논문이 우수작으로 수상했으며, 황미선 목사(한양대 원목실) 김성훈 군종목사(1공병여단) 등이 장려작 수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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