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전국 10개 지역에서 지난 7월 15일부터29일까지 3주간 진행했던 ‘제13회 대한민국아동총회 월드비전 지역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총 1,021명의 아동들이 직접 만든 정책제안문을 각 지역사회 주요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아동총회 월드비전 지역대회는 UN아동권리협약에 근거하여 지역사회에서의 아동의 권리를 논의하고 토론한 후 해결책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동권리의 가치를 배우는 아동참여•실천의 장이다. 특히 아동들이 직접 만든 정책제안문인 ‘우리들의 제안문’을 각 지역 주요 관련 기관(교육부, 교육청, 시청 등)에 전달한다.
주제는 매년 아동들의 선택으로 정해지는데 올해 주제는 ‘우리들의 꿈 말해도 되나요? 나의 자유, 우리의 배려’였다. 그를 통해 진로/체험, 교육/평가, 놀이/여가, 안전 등에 대한 총 71개의 정책제안문이 도출되었다. 참여 아동들은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 확대, 성적위주가 아닌 다양한 평가제도 도입, 개인별 과목선택제 도입, 차별에 대한 인식개선교육 확대, 학교 안 놀이공간 및 시간 조성,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확대 및 목소리 반영요청, 아동에게 위협되는 유해물질, 교통관련 처벌 및 단속강화, 학교급식운영 점검 강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며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지난 2015년 도출된 제안문 중 ‘그린푸드존을 확대하고 단속을 강화해주세요’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안하여 2016년-2018년 ‘제3차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종합계획’에 반영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3월부터 식생활안전보안관을 발족하여 월드비전과 함께 식품안전 및 영양교육, 학교주변 먹거리 모니터링, 인식개선 캠페인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전영순 본부장은 “작년 대비 참여 아동이 12.8%나 늘어난 대한민국아동총회 월드비전 지역대회는 전국 10곳의 월드비전 복지관이 아동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동들의 제안문으로 어린이식생활 안전관리 종합 3개년 정책에 반영되어 120여 명의 식생활안전 보안관이 위촉됐던 것처럼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보장받는 우리나라와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제1회 대한민국아동총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 번씩 개최하여 올해로 13회를 맞는 대한민국아동총회는 아동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아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월드비전에서는 2009년 강원아동권리센터에서 처음으로 지역대회를 개최한 후 매년 아동총회 개최 지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올해는 10개 지역(서울, 경기, 인천, 강원, 대전, 대구경북, 충북, 전북, 광주전남, 부산)에서 개최됐다. 지역대회에서 선발된 지역별 의장단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아동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아동총회 본대회’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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