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지난 23일 7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가을밤을 수놓은 아름다운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음악회는 (사)통일녹색운동연합(상임고문 김영진, 이사장 김현욱)이 주최하고 (주)포스코가 후원한 통일음악회로,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오늘 통일음악회를 계기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적 소망과 의지가 하나로 모아져 통일의 소리에 담겨 온 누리에 가득 울려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또 박 국회부의장은 "국회에서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하나하나 구축해 나아가고자 하니 참석하신 여러분께서도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어 평화와 번영의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영진 상임대표는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우리들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민족이 남과 북으로 갈라진 지 어느 덧 고희를 지나 71년이 지나갈 정도로 너무나 오래 되어서 동질성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통일에 대한 국민의 인식마저도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만약 준비되지 못한 통일이 된다면, 이 통일은 도리어 우리에게 예측할 수조차 없는 재앙이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들 모두는 지금부터라도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통일한국을 준비해 가는 범국민 통일문화운동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 했다.
이어 김 상임대표는 "통일음악회가 이 같은 운동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게 될 초석이 되고자 오늘 통일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통일음악회를 계기로 통일문화운동이 전 국민에게 확산되기를 희망하면서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통일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박현주,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김충희, 베이스 김형걸, 피아노 박성희 등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으로 국회의원 회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가을밤의 큰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