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난민 및 시리아 내 실향민 아동 옹호를 위한 5개국 공동 퍼포먼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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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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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및 시리아 내 실향민 아동 옹호를 외치는 압둘 와합 사무국장과 자원봉사자들. ©월드비전 제공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국제구호개발옹호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19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교통광장에서 난민 및 시리아 내 실향민에 대한 정부와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난민 및 시리아 내 실향민 아동 옹호를 위한 5개국 공동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퍼포먼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아일랜드, 뉴질랜드 월드비전에서 같은 날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9월 19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난민 정상회의를 맞아 전 세계 난민 및 시리아 내 실향민 아동에 대한 적절한 지원 제도가 마련되도록 기여하여 실효성 있는 국제적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월드비전 측은 유엔 난민 정상회의조차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난민 및 시리아 내 실향민에 대한 정부와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그 일환으로 이번 퍼포먼스에는 난민 아이들과 시리아 내 실향민 아이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한 그림이 그려진 트럭이 설치되었다. 해당 그림은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 아티스트에 의해 그려졌으며, 시민들은 직접 트럭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을 수 있다.

오늘날 전 세계 약 6,500만 명의 강제 이주민 중 절반인 3,200만 명의 아이들이며, 또 분쟁 및 재난을 피해 자신의 국적국 내에서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국내 실향민은 4,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시리아에만 660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행사에는 시리아 출신으로 시리아 난민지원단체를 이끌고 있는 압둘 와합 헬프시리아 사무국장이 참석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압둘 와합 헬프시리아 사무국장은 “시리아에서 지난 12일 임시 휴전이 발효되긴 했지만, 분쟁의 근본적인 해결은 아직 요원하다”며 “난민과 실향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남상은 옹호팀장은 “어른들이 벌인 무력분쟁 속에서 가장 고통 받는 것은 무고한 아이들”이라며 “국제사회는 가장 취약한 아동들의 기본적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포함하여 난민 및 시리아 내 실향민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합의를 이루고 이를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2011년부터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내에서 약 237만 명의 시리아 난민과 국내 실향민을 대상으로 식량지원, 식수위생, 구호물자 지원부터 난민캠프 운영까지 다양한 긴급구호사업으로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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