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황기순 씨(53)가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부산·인천에서 미니콘서트를 통한 길거리 모금에 나선다.
현장에서 모인 성금은 오는 29일 장애인 휠체어 지원 등을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에 전달될 예정이다.
황 씨는 동료 연예인들과 ▶부산 해운대역(24일 오후 6시)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25·26일 오후 1시) ▶인천 월미도 분수대 공연(27·28일 오후 1시)에서 미니콘서트를 열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펼치게 된다.
‘제15회 황기순의 사랑더하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지난 2000년 황 씨가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돌며 성금을 모아 휠체어 52대(600만원 상당)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가수 박상민 씨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참여해 자전거국토대장정과 길거리콘서트 등을 통해 15년간 모두 4억 5천여만 원을 모금했다.
황 씨는 지난해 4월 미얀마에 휠체어 180대를 전달하는 등 국내외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1,965대(전동휠체어 80대 포함)를 지원했으며, 2011년부터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에 참여해 저소득 가구에 10만여 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또 저소득층에게 생계비를 지급하는 등 활발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된 황 씨는 2013년 사랑의열매 올해의 기부왕에 선정된데 이어 2014년 나눔국민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황 씨는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거리모금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많은 사랑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