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가 지난 10년간 복권기금 1,348억원을 통해 8만6천여명의 방임 고위험 아동ㆍ청소년을 보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간보호교사 채용을 통해 저소득층 4,221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공동모금회 나눔연구소는 2일‘복권기금사업 성과분석 연구’를 통해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남기철 동덕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책임하에 진행된 이번 연구는 복권기금을 통한‘아동ㆍ청소년 야간보호사업’의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성과를 평가하고 야간보호의 제도화 등 정책적 제언을 담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2006년부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계획에 따라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 등의 수익금 중 일부를 배분받아 지역아동센터 등에 지원하여‘아동ㆍ청소년 야간보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방과 후 보호받지 못하는 만18세 미만의 저소득층ㆍ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의 안전확보와 비행예방을 목적으로 하며, 저소득층 등을 야간보호교사로 우선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아동ㆍ청소년 야간보호사업’은 2006년 50억여원을 통해 2,200여명을 보호하며 시작됐으며, 사업 효과성이 입증돼 2009년부터 예산과 지원대상이 크게 증가했다. 2011년부터 매년 2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10년간 1,348억여원을 투입했다.
연평균 보호인원은 8,573명으로 매년 초 야간보호를 받은 아동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는 점에서 10년간 보호받은 실인원은 8만6천여명이다.
2006년 146명으로 시작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야간보호교사 채용도 매년 증가해 연평균 422명이 고용됐고, 10년간 4,221명의 저소득층에 일자리를 제공했다. 근로일수 250일과 근로시간 6시간을 곱한 10년간 근무시간은 모두 633만 시간에 달한다.
사업을 수행하는 지역아동복지센터 등도 2006년 146개소에서 4배가량 증가한 600여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10년간 4,538개소가 사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