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29일,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제2회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이 110km의 여정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에서 해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4박 5일간 진행됐던 ‘제2회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 해단식에는 161명의 아동청소년, 자원봉사자 등 국토대장정 참여자들과 월드비전 어호선 마케팅부문장, 후원사인 영원무역 성가은 상무와 월드비전 임직원들, 참가 아동청소년의 가족 등이 함께 했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사업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여 꿈을 키우고, 이루도록 돕기 위해 진행되었다. 중1부터 고2까지의 아동청소년과 진행을 도운 자원봉사자 등 총 26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철원~연천~파주 임진각~여의도를 거쳐 서울 여의도공원에 도착했다.
특히, 2014년 진행됐던 1기 국토대장정에 참여했던 중, 고등학생 및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사업으로 꿈을 이뤄가는 대학생도 인솔자로 참여하여 함께 꿈을 키웠다. 4일차에는 월드비전 이광기 홍보대사가 파주 임진각까지 함께 걸으며 더운 날씨로 지친 아동청소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해단식에 참여한 최선빈 아동(가명, 16세)은 “처음엔 너무 막막하고 멀게만 느껴졌지만 조원들과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내 꿈을 향해서도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가다보면 언젠가 갈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전영순 본부장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서로 보듬으며 여기까지 온 아이들이 참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이 물리적으로 걷는 길을 넘어 아이들의 삶과 꿈을 돕는 또 다른 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이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꿈꾸는 아이들’은 아동들에게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보호자, 멘토, 지역기관을 통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은 그 일환으로 아이들이 대장정으로 함께 도전하고 역경을 이겨내며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2014년 제1회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이 진행된 바 있다.
한편, 이번 국토대장정을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물품을 후원했다. 특히, 월드비전을 통해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원무역은 참가자들의 가방, 신발 등의 물품을 지원했으며, 우리은행과 쿼드자산운용은 각각 3000만원, 1440만원을 지원했다. 또 일산백병원, 하이병원, 건누리병원은 응급구조(EMS)차량 지원을 통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