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한국YWCA가 사회적기업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7월 1일 오전 11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6년 사회적기업 주간행사 기념식에서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는 사회적기업 육성에 힘써온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게 되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한국YWCA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사회적기업활성화 전국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인 안재웅 다솜이재단 이사장도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올해 사회적기업 주간행사는 ‘사회적기업 내일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고용노동부와 광주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공동주관한다.
여성이 바로 서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1922년 창립한 한국YWCA는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구현을 목적으로 여성인권과 지도력 향상, 여성 직업훈련과 능력개발, 가정폭력 예방과 피해여성 치유, 사회복지와 소비자주권 강화, 평화통일, 탈핵생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기독여성시민단체이다.
특히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된 2007년부터는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먼저 사회적기업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간담회, 워크숍 등을 열어 YWCA 내부에서 사회적기업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YWCA 지도자와 사회적기업 대표자가 참여하는 해외연수에서 선진사례를 학습하고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런 노력으로 한국YWC는 현재 9개 사회적기업(광주, 목포, 순천, 안산, 여수, 제천, 청주, 충주, 통영)과 2개 생활협동조합(부산, 청주), 2개 일반협동조합(부천, 성남)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기업활성화 전국네트워크로 민관협력에 앞장서
2011년 구성된 사회적기업활성화 전국네트워크에 회원단체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YWCA는 2014년부터는 ‘전국네트워크’와 ‘(사)사회적기업활성화지원센터’의 사무국을 맡아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을 돕고 있다.
사회적기업활성화 전국네트워크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 사회적기업 유관단체들이 사회적기업 자립과 발전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협력협의체. 전국 13개 광역시도에서 사회적기업운동 확산을 위한 교육과 홍보, 사회적경제 정책제안과 모니터링 연구, 네트워크 구축과 활성화 지원, 사회적기업 제품 판로개척, 사회적기업 자원연계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2014년 ‘우수 사회적기업 어워드’를 제정하여 해마다 우수한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사회적기업가를 격려하고 있다. 2015년 사회적경제 표준 조례안 연구로 광역자치단체·기초지방자치단체 표준조례 시안을 만들고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 제도를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이어 초등·중학생을 위한 ‘윤리적소비’ 교재 개발로 윤리적소비와 더불어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 전반에 대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착한 소비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면 너도나도 따뜻한 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13개 지역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사회적기업과 공유경제 가치를 알리는 시민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실적이 낮은 실태를 공개해 공공구매 확대를 통한 사회적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한편 지역 네트워크별로 해당 지역 사회적기업을 알리기 위한 ‘너도나도 우산’ 무료대여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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