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예장통합 총회 제72차 총회장을 역임했던 김형태 목사(연동교회 원로)가 27일 오전 10시 즈음 소천했다. 향년 88세.
1952년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한 김형태 목사는 3대가 목회자 집안으로, 독립운동가 김영옥 목사(조부)와 부친 김은석 목사의 뒤를 이어 1954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샌프란시스코신학교와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구장로회신학교(현 영남신학교)와 연세대에서 교수로 후학들을 길렀다. 연세대에서는 교목도 겸임했다.
김 목사는 에큐메니칼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부회장과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 등을 지냈으며, 숭실대 및 정신학원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또 1987년 6월 항쟁시 교계 시국기도회를 주도했던 인물로, 1982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빈소는 현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입관예배는 29일 오후 2시 장례식장에서 드려졌다. 장례예식은 30일 오전 9시 연동교회에서 총회장으로 있었다. 장지는 연동교회 부활의동산(남양주 진접)이다.
유족으로는 사모 방순영 여사와 아들 홍규 중규, 딸 혜정 혜선 씨 등 2남 2녀이다. 문의: 02-3676-3000